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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만4,000여 공공기관 유류 공동구매한다

연간 금액만 4조8,000억원…정부 “300억원 절약 효과 있을 것”

중앙부처와 지방자치단체 등 공공부문 4만4,000여개 기관의 유류 공동구매가 다음 달부터 시작된다. 정부는 5일 박재완 기획재정부 장관 주재로 열린 물가 관계장관회의에서 ‘공공부문 유류 공동구매 추진현황과 계획’을 확정해 발표했다.

정부는 우선 이달 말까지 제안설명회 개최와 입찰을 진행하고 다음 달에는 선정 업체와 계약을 체결해 공동구매한 유류를 공공부문에 공급한다. 국방부ㆍ해양경찰청 등 자체 저장시설이 있는 기관에 공급할 유류는 연내에 공동구매 계약을 체결해 내년부터 공급한다.

조달청에 등록된 공공부문 4만4,000여개 기관의 유류 수요는 휘발유ㆍ경유ㆍ등유 등 경질유 기준으로 연 28억ℓ, 금액으로는 4조8,000억원이다.

지금까지는 이들 기관 대부분이 별도의 계약절차 없이 신용카드나 현금으로 개별 주유소에서 시가에 유류를 구매해왔다. 조달청은 공공부문 공동구매가 시행되면 행정비용 절감 등 300억원 정도의 재정을 아끼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추산했다.



정부는 전국 공급이 가능한 석유정제ㆍ판매업체를 대상으로 경쟁입찰을 진행해 1개사를 선정할 계획이다. 국내 정유사 중 전국 공급망을 갖춘 업체는 SK에너지, GS칼텍스, 현대오일뱅크, 에쓰오일(S-Oil) 4개뿐이다.

/온라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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