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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능성 제품으로 불황 넘는다
입력2003-12-18 00:00:00
수정
2003.12.18 00:00:00
정민정 기자
`업그레이드 기능성 제품으로 틈새 시장을 공략하라`
1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최근 경기 불황으로 소비가 크게 위축된 가운데 기능성을 높인 `업그레이드 제품`으로 틈새 시장 공략에 나서는 업체들이 늘고 있다.
양말전문업체인 케어텍은 한국과학기술원(KAIST)과 기술 제휴를 맺고 인체 공학적인 기술을 접목한 기능성 양말을 잇따라 선보이고 있다. 이 회사는 국내 최초로 일반 양말 바닥이 쿠션 역할을 하는 `카이스트 소프트 스텝`을 내놓은 데 이어 혈액 순환계 치료용 양말을 출시할 계획이다.
이는 KAIST가 양말 끝 단과 발목의 조임 강도를 측정할 수 있도록 개발한 내압측정기를 적용한 것으로 상품이 출시되면 당뇨병 등 혈액순환계 질병을 앓고 있는 환자들의 치료를 도와줄 수 있는 의료용 양말 생산이 가능하게 된다.
정경은 케어텍 사장은 “양말도 레저ㆍ스포츠ㆍ의료용으로 세분화되는 추세인 만큼 시장의 진화에 맞춰 기능성 양말 생산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트윈세이버는 한국표준과학연구원과 함께 `개인별 맞춤 베개`를 개발, 양산할 예정이다. 이 제품은 수면시 경추와 척추선을 이상적으로 유지할 수 있도록 설계돼 혈액 순환을 도와주며 특수 소재를 사용, 숙면을 취할 수 있게 해 준다. 이 베개는 현재 일본ㆍ미국ㆍ독일ㆍ프랑스 등 10여개국으로 수출되고 있다.
소형가전업체인 유닉스전자는 최근 98% 이상 전자파를 차단해 주는 헤어 드라이어 `제로파`를 세계 최초로 개발했다. 회사 관계자는 “국내외적으로 인체에 유해한 전자파를 차단하는 기술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상황”이라며 “제로파를 통해 신규 시장 개척에 힘을 쏟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밖에 프로스펙스는 신체 피로를 줄이고 충격 흡수와 통풍성을 극대화한 고기능성 러닝화 `네오스피드`를 주력 제품으로 내세우고 있으며 화장품 업체인 BLS는 님나무ㆍ자몽ㆍ고삼열매 등 천연 성분으로 만든 고기능성 제품군인 `한스킨 초곡연`으로 건강을 중시하는 소비자를 파고 들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생활 수준이 높아지면서 소비자들이 기능성 제품에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며 “일반 시장은 침체 국면을 벗어나지 못하는 반면 부가가치를 높인 기능성 제품 시장은 꾸준히 성장하는 만큼 신제품 개발과 차별화된 마케팅으로 시장을 창출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민정기자 jminj@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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