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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한준호 한국전력 사장 뉴욕IR "올 21% 배당 계획"
입력2004-10-27 18:21:30
수정
2004.10.27 18:21:30
서정명 기자
'고유가 부담' 연말 전기료 인상 협의
“국제유가가 경영합리화 수준을 넘을 경우에는 올해 말 정부와 전기료 인상에 대한 협의를 진행할 생각입니다. 올해 흑자규모가 지난해 수준은 달성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올해도 21%의 배당을 할 계획입니다”
투자설명회(IR)를 위해 뉴욕을 방문중인 한준호(사진) 한국전력 사장은 27일 현지 특파원들과 만나 고유가로 비용이 크게 늘고 있으며 이를 만회할 수 있는 수익성을 확보하기 위해 연말에 정부와 전기요금 인상문제를 구체적으로 협의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올들어 유연탄 연료비와 LNG가격이 각각 45%, 50%나 올라 연료비 상승에 따른 비용부담이 가중되고 있지만 전기요금은 큰 변동이 없어 수익확보 차원에서 전기요금 인상이 불가피하다는 설명이다.
그는 “내년부터 미국주식시장에 상장돼 있는 기업들은 사베인 옥슬리법안을 적용받게 돼 투명한 회계기준과 엄격한 내부통제시스템을 마련해야 한다”며 “뉴욕증권거래소 상장기업으로 이 같은 기준을 충족하기 위해 현재 미국 굴지의 회계법인인 어니스트영과 공동으로 사전작업을 벌이고 있으며 내년부터 적용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 사장은 경영실적과 관련해 “지난해 2조4,000억원의 순익을 달성했는데, 올해도 더 좋아질 것으로 예상한다”며 “올해도 액면가 기준으로 20% 이상의 높은 배당을 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한준호 사장은 뉴욕증시에 주식예탁증서(ADR) 상장 10주년을 기념해 JP모건의 후원으로 27일부터 다음달 2일까지 보스턴과 샌프란시스코, LA 등에서 기관투자자들을 상대로 IR을 진행하고 있다.
한 사장은 “이번 IR를 통해 중국에서의 발전소건설지원과 동남아송배전사업추진 등 한전이 벌이고 있는 해외사업을 적극 알릴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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