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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한산성 소주' 인기 몰이
입력2002-09-01 00:00:00
수정
2002.09.01 00:00:00
추석을 앞두고 지방 전통주들이 인기를 얻고 있는 가운데 400여년의 전통을 가진 '남한산성 소주'가 주당들의 입맛을 사로잡고 있다..남한산성은 조선 인조때 임금의 피난처로 조성됐다. 이 곳은 산수가 수려하고 물이 맑아 부유층이 많이 살았다.
이에 따라 높은 문화생활과 궁중의 음식물을 본 따 만든 독특한 음식이 많은 것이 특징이다. 이중 하나가 바로 남한산성 소주다.
이 술은 우리 고유의 소주제조방법으로 만들어진다. 토종 통밀을 사용한 누룩을 만드는 것이 그 첫 순서.
잘 뜬 누룩은 엷은 노란색을 띠며 특유의 향기가 나는데 10일간 건조 시킨 후 저장해 술을 빚기 하루 전에 분쇄해 사용한다.
이어 밑술과 덧술을 만들어 발효시킨다. 발효가 끝난 술독은 그늘지고 서늘한 곳에 보관시켰다가 증류시켜 소주를 만든다.
경기도 무형문화재 13호로 지정된 남한산성 소주 기능보유자인 강석필(65)씨는 "이 소주는 40도에도 불구하고 담백하며 향기가 좋다"면서 "특히 술을 마시고 난 후 숙취가 전혀 없는 것이 특징"이라고 말했다.
한편 남한산성 소주는 추석을 앞두고 현대백화점, 농협 하나로마트 등을 통해 다양한 형태의 선물세트로 판매되고 있다.
강창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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