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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자금­연쇄도산­기아장기화 3대 악재로 투자분위기 급랭

◎주가 급락으로 반전 배경/계좌조사설로 불안­외국인도 매도세로­600붕괴도 시간문제주식시장이 증시안정책 발표 하루만에 중견기업들의 연쇄도산 위기로 급락, 주가지수 6백선 붕괴를 위협하고 있다. 이날 주가급락 배경은 크게 세가지로 나눠볼수 있다. 대선을 앞두고 불거진 비자금파문이 해결될 기미는 커녕 점차 확대일로를 걷고 있고 이에 기아차문제도 정치권의 관심권에서 벗어나면서 언제 해결될지 모를 미궁으로 빠지고 있다. 기아차 문제를 조속히 해결하는 것이 꼬인 자금시장을 풀어나가는 첫단추라는 사실은 누구나 알고 있다. 그러나 정부의 고집을 꺾을 수 있는 유일한 기대주였던 정치권마저 경제문제는 아랑곳 않고 대권을 행한 이전투구에 몰두하고 있다. 특히 비자금파문은 검찰의 수사가 본격화될 경우 자금추적을 하게 될 것이고 이는 곳 복마전인 주식시장의 계좌조사로 번질 수 있다는 분석은 주식투자자들을 불안케하고 있다. 과거 계좌조사설이 나올때마다 주가가 큰 폭으로 하락한 경험을 한두번 겪었던 것이 아니기때문이다. 기아차문제가 이 지경에 처하다보니 자금시장은 언제 터질지 모를 시한폭탄처럼 불안한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으며 거시경제의 개선기미에도 환율과 금리는 좀처럼 하락할줄 모르고 있다. 시장실세금리인 은행보증 회사채 3년물은 기아차파문이 있기전인 지난 7월초 11.50∼11.75%에서 최근 12.5%대로 급등한 뒤 하락의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환율은 지난 7월초 1달러당 8백90원대에서 9백14원대로 상승한 채 횡보세를 보이고 있으나 환율상승을 촉발했던 동남아국가들의 외환위기 및 주가폭락사태가 지속되는데다 어려운 국내경제사정으로 추가상승 전망까지 나오고 있다. 이에따라 살얼음판 위를 걷고있던 한계기업은 물론 중견기업마저 왜곡된 자금흐름이라는 암초에 걸려 결국 도산에 이르고 말았다는 점은 「기업도산」이 「국가도산」으로 확대될 것이라는 불길한 징조로 비춰지고 있는 것이다. 증권전문가들은 『외국인한도 확대일이 확정됐음에도 한전주를 연이틀 매수하던 외국인들이 다시 매도세로 돌아섰다는 점은 투자자들에게 큰 충격을 주었다』며 『이것이 투자자들의 투매를 부추긴 주요 원인』이라고 분석했다. 실제로는 이날 외국인들이 매도한 저가대형주 물량은 그리 많지 않았던 것으로 나타났지만 불안한 투자심리가 이를 증폭시키며 투매를 유발한 것이다. 그렇다면 주식시장은 6백선이 붕괴되고 바닥없는 추락을 지속할 것인가. 증권전문가들은 『이같은 상태대로라면 6백선 붕괴는 시간문제』라면서도 『거시경제 지표들이 호전되고 있고 실제로 외국인자금이 유입되면 불안해진 투자심리도 안정을 되찾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최상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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