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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영국엔 김치 못보내요"
입력2002-01-16 00:00:00
수정
2002.01.16 00:00:00
국가별 통관품목 달라 잘못보내면 벌금등 낭패"호주나 영국에는 김치를 보내지 마세요."
특송ㆍ물류회사인 TNT코리아는 설 명절을 이용, 해외에 선물을 배송하는 소비자들이 유의해할 점을 발표, 눈길을 끌고 있다.
TNT코리아는 16일 각 국가 세관이 품목별로 제한ㆍ금지 사항과 관세율을 지정해 놓고 있어 경우에 따라서는 수취인이 과중한 관세나 벌금을 지불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김치는 미국ㆍ일본ㆍ중국 등은 통관이 되지만 호주와 영국은 불가능하며 술은 일본ㆍ호주ㆍ영국은 가능하지만 미국과 중국은 보낼 수 없다.
또 명절 음식인 한과는 대부분의 국가로 발송할 수 있지만, 배송 도중 파손되기 쉬워 가능하면 보내지 않는 것이 현명하며 엿은 부서지거나 녹을 수 있다는 점을 염두에 둬야 한다.
참기름과 한약은 파손 우려가 있어 반드시 나무 상자로 포장해야 한다. 또 한복은 개인 앞으로만 발송이 가능하며 인삼은 건삼 또는 티백용으로 가공된 것만 보낼 수 있다.
TNT코리아 관계자는 "국제특송서비스를 이용하면 전세계 대부분의 국가에 3일내에 배송이 가능해 이를 이용하는 고객들이 늘어나고 있지만, 국가별 통관기준을 몰라 낭패를 보는 경우가 많다"며 "특히 음식물을 발송할 때는 고객관리부에 문의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조영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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