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미국 투자은행 제프리스의 분석전문가 피터 미섹의 투자자 보고서에 따르면 애플은 3분기 내놓을 아이폰6의 공급 가격을 100달러(0만4,000원) 인상키로 하고 미국 통신업체들과 조건을 협상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섹은 "애플이 가격 인상분을 통신사와 고객이 각각 50달러씩 부담하는 방안을 제시했다"며 "미국 통신업체들이 이에 대해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지만 앞으로 출시될 스마트폰 가운데 아이폰6을 배제할 수 없어 인정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통신사들이 애플의 요구를 받아들인다면 아이폰6는 2년 약정 고객에게 249달러(16GB 모델 기준, 25만9000원)에 팔리게 된다.
지난해 출시된 '아이폰5S'는 버라이즌에서 2년 약정으로 구입하면 199달러(20만6900원), 보조금 없는 언락 단말기의 가격은 649달러(67만4,765원)로 판매되고 있으며, 국내에선 81만4,000원(16GB)에 판매되고 있다. 한편 삼성전자는 최근 전 세계에 출시한 갤럭시 S5의 출고가를 86만원대로 낮춘 바 있다.
업계 관계자는 "삼성전자와 애플의 엇갈린 가격 정책이 스마트폰 판매에 어떤 영향을 미칠 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