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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 420명중 1명꼴 암 발생
입력2003-09-23 00:00:00
수정
2003.09.23 00:00:00
임웅재 기자
지난해 우리 국민 420명당 1명꼴로 암 환자가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국민건강보험공단이 발표한 `2002년 건강보험 암환자 통계분석`에 따르면 지난해 신규 암환자는 남자 6만711명, 여자 4만9,436명 등 11만147명으로 전년보다 4.7% 증가했다.
따라서 국내 누적 암환자수는 남자 14만8,266명, 여자 14만3,554명 등 모두 29만1,820명을 기록, 전년 200명당 1명에서 160명당 1명꼴로 크게 늘었다.
우리나라 암환자는 신규환자 기준으로 인구 10만명당 236명꼴인데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가운데 미국(476명), 독일(423명), 이탈리아(418명)보다는 낮고 영국(249명), 일본(205명)과는 비슷한 수준이다. 신규 암환자들은 위암(18.9%), 폐암(12.4%), 간암(11.5%), 대장암(10.9%), 유방암(7.3%) 등의 순으로 많았다.
이에 비해 누적 암환자는 위암(20%), 대장암(11.7%), 유방암(10.8%), 간암(9.2%), 폐암(8.9%) 등으로 집계됐다. 특히 비만과 관련성이 큰 것으로 알려진
▲유방암(11.1%)
▲대장암(11%)
▲췌장암(8.7%)
▲전립선암(8.6%) 등은 전년 대비 8% 이상의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인구 10만명당 전체 암환자수를 지역별로 보면 노인인구 비중이 높은
▲충남(804명)
▲전남(788명) 등은 전국 평균(625명)보다 많았고
▲울산(468명)
▲광주(531명) 등은 평균 이하였다.
또한 지난해 1년간 암환자 치료에 지출한 보험재정은 6,994억원으로 전체 급여비의 약 5%를 차지했다. 이는 감기환자에게 지출된 1조8,288억원에 크게 못 미치는 수준이다.
같은 기간 1인당 진료비는 710만원이었고 암 종류별로는 백혈병(1,986만원), 뼈관절연골암(1,179만원), 비호지킨림프종(1,092만원), 다발성골수종(1,059만원) 등의 순으로 많았다.
<임웅재기자 jaelim@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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