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흥국들의 금융시장 불안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4일 기획재정부와 국제금융센터 등에 따르면 노무라는 최근 낸 보고서에서 올해 한국경제가 성장률 4% 전망치를 유지하면서 특히 부동산 시장에서 회복 징후가 포착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정부의 부동산 활성화 대책과 복지지출 증대의 효과로 향후 부동산 거래가 나아질 것이라는 전망이다.
실제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1월 29일 기준 서울 아파트 매매 거래는 총 4,497건으로 전년 동월(1,134건) 대비 4배를 기록했다.
골드만삭스도 정부의 부동산 활성화 조치 영향으로 내수가 점진적으로 회복해 향후 수개월간 광공업생산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다.
부동산 전문가들도 설 이후 봄 이사철에 접어들면서 실수요자들이 본격적으로 주택 구입에 참여해 매매가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예년에 비해 주택을 구입하려는 수요가 늘었고 취득세 영구인하·다주택자 양도소득세 중과 폐지, 수직증축 리모델링 허용, 재건축 추진 등이 호재로 작용하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미국의 양적완화 축소로 인해 금리 인상 등의 조치가 이어질 경우 주택시장이 냉각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골드만삭스는 “미국의 양적완화 규모 감축에 따른 신흥국의 수요 부진에 유의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기재부 관계자도 “세제감면 조치가 심리적 안정에 도움을 줘 매매시장을 중심으로 회복세가 이어질 기대한다”며 “다만 양적완화 이슈 등 대외변수가 많아 실제 회복 여부는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디지털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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