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성DMB 가입자 확보 나섰다 TU, 요금인하·보급형단말기 출시·지상파 재전송 확대 황정원 기자 garden@sed.co.kr 위성 이동멀티미디어방송(DMB) 업체 TU미디어가 요금ㆍ단말기ㆍ콘텐츠 등 3요소를 강화하며 가입자 확보에 나섰다. 2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TU미디어는 SK텔레콤과의 결합상품을 통한 요금인하, 저렴한 보급형 단말기 출시, 지상파 재전송 등을 동시에 추진하며 위성DMB시장 영토확장에 출사표를 던졌다. TU미디어는 최근 모회사 SKT와 함께 결합상품을 출시, 정보통신부에 약관 승인을 요청했으며 오는 8월부터 서비스를 시작할 계획이다. TU미디어가 내놓은 결합상품은 SKT의 삼삼요금제ㆍ다다익선요금제를 이용하고 위성DMB를 시청할 경우 약 10%의 요금 인하 혜택을 볼 수 있다. 삼삼요금제와 다다익선요금제를 이용하는 SKT 가입자는 각각 200만, 19만명에 이르며 이는 전체 SKT 가입자의 10%정도 되는 수치다. 1인이라도 신청해도 결합상품을 이용할 수 있는 것도 또다른 장점이다. 따라서 소비자들은 결합상품을 통한 요금인하 효과를 충분히 누릴 수 있을 것으로 평가된다. 또한 TU미디어는 이날 방송위원회의 승인을 받아 TV채널 9개, 오디오채널 20개를 월 8,000원에 제공하는 실속형 패키지 요금제도 8월 중 출시하기로 했다. TU미디어는 7~8월 중 삼성전자와 LG전자에서 30만~40만원대 보급형 단말기를 출시해 가입자 층을 확대할 계획이다. 위성DMB 휴대폰이 50만~60만원 이상의 고가 제품인데다 올해 들어 단 5종밖에 공급되지 않아 상반기 위성DMB 가입자는 16만명 증가하는데 그쳤다. 저렴한 단말기가 보급되면 소비자들이 위성DMB에 가입하기가 보다 용이할 것이라는 게 TU미디어의 예상이다. TU미디어는 하반기에 10여종의 위성DMB폰을 선보이며 라인업을 다양화할 방침이다. 특히 최근 들어 TU미디어는 MBC와 지상파 재전송 계약을 체결하면서 3년 반 동안 끌어왔던 지상파 재전송 문제 해결의 물꼬를 텄다. 아직 MBC만 수도권에 한정돼 '반쪽 재전송'이 됐지만 빠른 시일내에 전국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위성DMB는 미국 메이저리그, 영국 프리미어리그 등 프리미엄급 스포츠 경기를 중계하고 있음에도 지상파 방송을 실시간으로 볼 수 없는 것이 가장 큰 단점으로 지적돼 왔다. TU미디어의 한 관계자는 "결합상품을 통한 요금인하 효과에 저렴한 단말기가 보급되면 사용자가 더욱 확대될 것"이라고 말했다. 입력시간 : 2007/07/25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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