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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5일’ 등 영향 학원ㆍ레져비용 카드결제 급등
입력2003-07-27 00:00:00
수정
2003.07.27 00:00:00
신경립 기자
올 상반기 전반적인 경기 침체에도 불구, 주5일 근무제 도입으로 인한 자기 계발 및 레저활동 열기는 크게 고조된 것으로 나타났다.
비씨카드는 지난 상반기 국내에서 결제된 신용판매 결제액을 분석한 결과, 학원비가 전년 동기대비 50% 가까이 늘어나고 레저 관련 매출도 17% 이상의 증가율을 보였다고 27일 밝혔다. 반면 건강식품 매출이 전년대비 51%나 폭락한 것을 비롯, 내구소비재인 가구와 가전제품은 무이자할부 폐지와 경기 침체의 영향을 받아 20% 안팎의 감소세를 보였다.
이 같은 결과는 국내 신용카드 총 결제액의 37% 가량을 차지하는 비씨카드가 국내 2,600만매의 회원 카드결제 내역을 분석해 나타난 것이다.
카드 사용액이 가장 많은 유통업에서도 희비가 엇갈렸다. 주요 유통채널로 급부상하고 있는 온라인 쇼핑몰 등 전자상거래는 매출이 전년 동기비 23%나 급증,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며 불황이란 말을 무색케 한 반면, 고가품목 위주의 백화점은 20%에 달하는 심각한 매출 감소에 시달린 것으로 조사됐다. 또 중저가 생활필수품 위주로 판매가 이뤄지는 대형 할인점과 홈쇼핑 등은 경기의 영향을 상대적으로 덜 받아 각각 5.1%와 7.6%의 매출 신장률을 기록했다고 비씨카드는 설명했다.
<신경립기자 klsin@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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