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지만 새누리당 의원과 한국외식업중앙회는 지난 6월 전국(제주 제외) 외식업 경영주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2014 외식업 경영 실태 조사’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13일 밝혔다.
조사에 따르면 골목 식당 76%가 1년전보다 경영 상황이 나빠졌다고 대답했고, 좋아졌다는 답은 3.8%에 그쳤다. 경영난으로 폐점이나 업종 전환을 고려한 적이 있다는 골목 식당도 35.3%에 달했다.
경영 악화 원인으로는 음식재료 가격 상승이 77.3%로 가장 많았고, 업종간 과당 경쟁 45.2%, 인건비 상승 34.2%, 임대료 상승 15.8%, 제도적 규제 11.4%로 뒤를 이었다.
식재료 구입 시 어려운 점으로 91.5%가 ‘높은 식재료 가격’을, ‘구입처의 식재료 가격 불안정’ 76.4%, ‘구입처의 취급 품종이 다양하지 않고 소량 구매 불가능’ 47.9%, ‘식재료의 신선도 낮음’ 34.1%의 응답률을 보였다.
식자재 유통 시장에서 시급하게 개선해야할 점으로는 44.3%가 ‘유통구조 단순화를 통한 가격 절감’을 꼽았다. 이어 ‘구입 가격 안정’ 24%, ‘접근성이 편리한 공급처 마련’ 11.6%, ‘품질·안전성 제고를 위한 물류 선진화’ 8.7% 순이었다.
홍 의원은 “대표적인 서민 자영업인 골목식당 업주들이 식자재 유통시장의 적폐로 고통받고 있다”면서 “정부와 민간이 식자재 유통 구조의 혁신에 힘을 모아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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