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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부병 방치땐 큰코 다친다
입력2000-07-18 00:00:00
수정
2000.07.18 00:00:00
피부병 방치땐 큰코 다친다햇빛 과다노출 피하고 습기찬 부위 잘말려야
여름철은 고온다습해 피부질환이 많이 발생한다. 특히 여름휴가 때 야외에서 보내는 시간이 많아 햇빛에 의한 일광화상이나 색소성질환·과민성 피부질환을 부를 수 있다. 또 땀을 많이 흘리는 체질이라면 무좀 등 곰팡이 질환으로 고생하는 경우가 흔하다.
요즘같은 계절에 나타나기 쉬운 피부질환의 증상과 치료법을 삼성서울병원 여운철(02-3410-3114), 서울대병원 윤재일(760-2114), 을지병원 이애영(970-8280) 교수의 도움말로 알아본다.
◇일광화상=햇빛에 과다하게 노출돼 피부에 염증이 생기는 증상. 피부가 붉어지고 붓는 증세가 대표적이다. 심하면 물집이 생긴다. 심하지 않으면 얼음찜질이나 스테로이드제제를 바르면 된다. 그러나 얼굴에는 아무 약이나 바르면 부작용이 생길 수 있으므로 전문의 진단을 받아 사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외출전 적당한 자외선 차단제를 발라 막을 수도 있다. 차단지수가 높을수록 피부에 자극이 심하므로 가능한 차단지수 30이 넘지 않는 것을 쓴다.
◇색소성질환=기미나 주근깨 등 색소성 질환은 햇빛을 쬐면 나타나거나 악화된다. 화장품이나 약물부작용 등으로 두드러기가 나타날 수도 있다. 자가처방으로 아무 약이나 적당히 사용하는 것 보다 전문의를 찾아 원인을 밝힌 후 치료약을 처방받아야 한다.
◇무좀(백선)=발생부위에 따라 족부백선(발)·완선(회음부)·조갑백선(손-발톱)·수부백선(손)·수발백선(턱-콧수염) 등이 있다. 어디에 생겼느냐에 따라 증상에 차이가 있다. 손이나 발에 생기면 손톱과 발톱이 두꺼워지고 쉽게 부서지며 색이 변한다. 턱이나 코에 생기면 턱수염이나 콧털이 쉽게 빠진다.
물집이 생기고 진물이 나는 경우가 많지만 습진과는 다르다. 피부가 오랫동안 축축해지지 않도록 습기를 차단하고 젖었을 경우에는 바로 말리는 것이 최선의 예방책이다.
◇전풍(어우러기)=앞가슴과 등에 많이 생기지만 팔이나 목·얼굴에 확산되기도 한다. 피부에 연한 갈색의 얼룩무늬가 생기는 것이 대표적인 증상. 문지르면 비듬같은 고운 인설이 일어난다. 초기에는 항진균제로 치료할 수 있지만 재발이 잦기 때문에 지속적인 치료가 필요하다.
◇간찰진=피부면이 맞닿는 부위에 생기는 염증성 피부질환. 목의 주름이나 무릎뒤·손가락사이·유방밑·다리사이 등에 많이 생긴다. 피부를 깨끗이 하고 파우더를 뿌리면 개선된다. 그러나 2차적인 감염이 동반된 경우에는 복합적인 치료를 받아야 한다.
◇기타=대부분의 가정에서는 피부질환의 경우 외용연고제를 사놓고 자가치료를 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피부연고제는 종류도 많을 뿐만 아니라 약제에 따라서는 부작용 우려가 높아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금방 낫는 것도 좋지만 부작용없이 치료하는 것이 더욱 중요하다. 약 남용으로 상태가 악화되면 근본적인 치료가 불가능하게 되는 경우도 있다.입력시간 2000/07/18 1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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