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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건설 워크아웃 졸업한다

외환·산업銀 등 채권단 합의

현대건설 워크아웃 졸업 여부의 의사결정 방식을 놓고 팽팽히 맞섰던 주채권 은행인 외환은행과 2대 채권은행인 산업은행이 합의점을 찾아 4일 주요 채권단 실무진회의에서 워크아웃 졸업 및 매각일정을 구체적으로 논의한다. 현대건설 채권단의 한 관계자는 3일 “채권단이 최근 현대건설의 워크아웃 졸업에 동의했다”며 “채권단 사이에 견해차를 보였던 주주협의회 의사결정방식에 대해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다”고 말했다. 그동안 외환은행은 주주협의회의 의결비율을 75%(지분율기준)로 주장한 반면 산업은행은 ‘그 비율을 80% 이하로는 동의할 수 없다’는 입장을 고수해왔다. 채권단의 한 관계자는 “실무자간 만나서 최종 확인 작업이 남아 있기는 하지만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시에는 주주협의회의 의결비율을 80%로 하고 나머지 부문에 대해선 75%를 유지하기로 의견을 모았다”고 말했다. 그는 “현재 대우건설 매각작업이 진행 중인 만큼 현대건설을 중복해서 매물로 내놓지는 않을 것”이라며 “대우건설 매각 이후인 올 하반기에나 현대건설 매각작업은 본격화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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