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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팀 아파치헬기 김태영

'지칠줄 모르는 체력과 저돌적인 플레이'올해로 만 32살로 한국 축구대표팀에서 이제 노장축에 들지만 김태영(전남 드래곤즈)에게는 저돌적인 수비수라는 수식어가 전혀 어색하지 않다. 그의 별명도 이에 걸맞게 공격용 헬기인 '아파치(Apache)'다. 김태영은 이번 한일월드컵에서 예선전과 16강, 8강전 등 5게임에 연속해서 선발로 출장, 세계적인 공격수들을 꽁꽁 묶어 한국축구의 고질적인 문제인 수비불안을 말끔히 해소하는데 커다란 역할을 했다. 김태영은 특히 이탈리아와의 16강전에서 상대 공격수로부터 코뼈를 부상에도 불구하고 경기에 임했고 스페인과의 8강전에서도 안면보호대를 하고 열심히 뛰어 강한 인상을 심어주었다. 김태영은 지금까지 언론의 집중적인 조명을 받은 적도 없었다. 지난 93년 동아대 졸업과 동시에 국민은행에 입단, 2년간 실업무대에서 뛰다가 95년에야 전남 드래곤즈에 입단했을 정도로 초기에 빛을 보지 못했다. 그의 저돌적이고 전투적인 플레이가 빛을 발하기 시작한 것은 차범근 감독이 대표팀 사령탑에 오른 뒤였다. 타고난 성실성과 투지를 인정받기 시작, 히딩크 감독 체제에서도 대표팀의 확고부동한 수비수로서 지목됐다. 홍명보와 황선홍 등 고참들이 있는데다 어디로 튈 지 모르는 어린 후배들과의 거리를 좁혀야 하는 '중고참' 주장의 역할을 하는 김태영은 경기장 안에서는 '호랑이'로, 밖에서는 후배들을 다독거리는 '친형'으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해 내고 있다. 전용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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