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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석우 시청자미디어재단 이사장 “국민 간 정보격차 줄여 사회통합에 앞장설 것”
“도서관이나 미술관처럼 시청자미디어재단이 시민들의 문화 공간이 되려고 합니다. 나아가 국민 간 정보격차도 줄여 사회통합에도 앞장 설 계획입니다.”
이석우 시청자미디어재단(사진·60) 이사장은 최근 서울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공공성을 더 확보해 시청자들이 미디어를 바탕으로 한 복지 향상을 실현시킬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모두가 미디어를 잘 활용함에 따른 사회통합 효과도 기대한다고 밝혔다.
정부출연기관인 시청자미디어재단은 현재 전국에 5개 센터를 두고 미디어 관련 교육, 소외계층 미디어 접근 지원, 방송 시설 및 기기 대여 등을 하고 있다. 지난 5월 이사장에 취임한 이 이사장은 평화방송 보도국장, 국무총리 비서실장 등을 지낸 바 있다.
현재 미디어 정보 격차는 심각한 수준이라는 지적을 받는다. 미래창조과학부에 따르면 노년층의 스마트 정보화 수준은 전체 국민 대비 57점에 그치고 있다. 모바일 이용빈도도 젊은층과 비교했을 때 현격하게 낮은 15%에 불과했다.
정보격차를 해결하기 위해 우선 역점을 두는 것은 교육이다. 이 이사장은 “미디어리터리시(미디어 이해)를 위해 초등학생부터 성인, 노인, 소외계층까지 미디어 이해와 활용 교육에 역점을 두고 있다”며 “특히 시청자들이 스스로 방송을 제작하고 방송될 수 있게 지원하면서 미디어를 읽고 쓰는 능력 함양에 초점을 맞춘다”고 설명했다. 이어 “학생들은 방송 제작 과정을 각 지역 센터에서 배우고 진로도 탐색할 수 있다”며 “성인은 영상편지나 가족 영상 등도 자유롭게 제작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궁극적으로 미디어를 바탕으로 사회통합을 이뤄야 한다고 이 이사장은 강조했다. 특히 미디어 소외계층은 기본적으로 정보 격차에 직면할 수밖에 없어 이를 해소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 이사장은 “시청각 장애인들에게 자막이나 수화, 자막해설이 나오는 수신기를 무료로 보급한다”며 “현재는 EBS, KBS 등 몇몇 공영방송 위주이지만 더 늘려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인터넷 사용 윤리·언어 교육, 모바일 미디어 윤리교육 등을 방과후학교 프로그램에서 학생들에게 교육시킨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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