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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카드도 이마트에 수수료 재협상 요청
입력2004-09-03 15:28:46
수정
2004.09.03 15:28:46
신세계 이마트와 제휴를 맺고 있는 삼성카드도이마트를 상대로 수수료 인상 재협상에 나선 것으로 확인됐다.
삼성카드 관계자는 3일 "수수료 인상의 불가피성을 담은 수수료 재협상 요청 공문을 지난 1일 이마트에 전달했다"며 "공문을 통해 11일까지 수수료 인상 여부에 대한 의견을 회신해달라고 요청했다"고 밝혔다.
삼성카드는 이 공문에 구체적인 수수료 인상폭을 담지는 않았지만 비씨.KB.LG카드와 마찬가지로 수수료를 2%대 초반으로 인상해야 한다고 내부 방침을 정한 것으로알려졌다.
삼성카드는 지난 6월께 제휴사라는 이유로 불과 0.9% 수준의 수수료를 부과해오던 이마트에 대해 수수료를 1.5%로 인상한 바 있다.
삼성카드 관계자는 "할인점의 경우 원가보다 턱없이 낮은 수수료를 내고 있는데다 소액결제가 많아 매출이 늘수록 적자폭이 확대되고 있다"며 "제휴사인 이마트의수수료를 인상한지 얼마되지 않아 수수료 현실화에 나서지 않았지만 현재의 수수료체계를 그대로 유지할 수 없다는 판단으로 재협상을 요청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아직까지 다른 카드사들처럼 수수료 인상 강행을 결정하지는 않았다"며 "이마트의 회신이 온 후에 입장을 최종 정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서울=연합뉴스) 현영복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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