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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니모테크놀로지는 테트라TRS(주파수공용통신) 단말기 ‘MU-1000’(사진)를 한국전기안전공사에 공급하는 내용의 계약을 체결했다고 3일 밝혔다. 지금까지 전량 외국제품을 수입해 사용하던 테트라TRS 단말기는 지난해 10월 유니모테크놀로지가 통신장비회사 머큐리와 함께 최초로 기술 국산화에 성공한 후 4월부터 양산을 시작했다. 이 단말기를 사용하면 기존 무선기의 단순소통에서 벗어나 본사 데이터베이스와 연계를 통한 효율적인 업무를 볼 수 있다. 이번 공급물량은 50여 개(약 3,000만원)로 많진 않지만, 첫 공급계약이라는 면에서 의미가 있다. 정진현 유니모테크놀로지 사장은 “외산 중심의 국내 테트라TRS 시장에서 국산의 힘을 보여줄 것”이라며 “국제공식인증기관인 ISCOM으로부터 인증도 받게 됨에 따라 내년에 600만대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는 해외시장 진출도 가능해졌다”고 설명했다. 한편 유니모테크놀로지는 71년 창업한 후 산업용 무전기와 영상감시기기를 독자적 기술로 국산화해 경찰, 군, 산업업체 등에 공급해온 중견업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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