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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임러 "자회사로 영입"

미쓰비시 자동차 재무상황 호전때독일의 위르겐 슈렘프 다임러크라이슬러 회장이 일본 미쓰비시 자동차의 재무상황이 호전된다면 내년 중에라도 미쓰비시를 자회사로 영입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슈렘프 회장은 8일 독일 슈피겔지와의 인터뷰에서 미쓰비시 자동차에 대한 출자비율을 50% 이상으로 끌어올리는 것이 "장기적 목표이긴 하지만 이르면 2003년에도 가능한 일"이라고 말했다고 니혼게이자이 신문이 전했다. 단 지분 확대의 조건은 미쓰비시의 부채 삭감과 수익률 제고. 미쓰비시는 지난 2000년에 과거 20년간 제품 결함에 대한 고객들의 불만을 정부로부터 숨겨 왔다는 사실이 드러난 이후 국내 판매량이 급감하는 등 경영 압박을 받고 있어, 오는 6월 취임할 롤프 에크로트 차기 사장이 내년까지 회사를 흑자로 돌려놓을 수 있을 지에 대해선 회의적 시각이 많다. 미쓰비시의 국내 자동차 판매는 지난해 10.3% 줄어든 데 이어 올들어 첫 두 달 동안에도 9,8%의 하락률을 보이고 있다. 현재 미쓰비시자동차에 대한 다임러 그룹의 지분 참여율은 37.3%. 다임러는 지난 2000년 승용차부문 제휴와 함께 지분 참여에 나선 이후 지난해 제휴를 전면적으로 확대했다. 신경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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