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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시민 입각, 차세대 지도자 육성차원"

靑윤태영 비서관 밝혀

노무현 대통령은 열린우리당 유시민 의원을 보건복지부 장관으로 발탁한 것은 유 의원을 차세대 지도자 그룹으로 키우고 경륜을 쌓게 하기 위한 것이라고 청와대 윤태영 연설기획비서관이 8일 밝혔다. 윤태영 청와대 연설기획 비서관은 청와대 홈페이지 ‘국정일기’코너를 통해 “유시민 의원의 보건복지부 장관의 내정은 오래 전부터 준비한 사안”이라며 “이번 입각은 지난 2004년 7월 정동영ㆍ김 근태 장관의 입각시킬 당시부터 준비했다”고 밝혔다. 윤 비서관은 “당시 노 대통령은 당의 차세대 또는 차차세대를 이끌고 나갈 재목으로 정세균ㆍ천청배ㆍ유시민 의원 등을 주목하면서 장차 이들을 입각시켜 국정 경험을 풍부하게 쌓도록 할 계획을 세웠다”고 말했다. 윤 비서관은 “대통령의 이 같은 판단은 대통령 스스로가 레임덕을 두려워해 차세대 지도자를 키우는데 소극적이어서는 안 된다는 인식에서 비롯됐다”며 “차세대 그룹에게는 가급적 기회를 열어주면서 경륜을 쌓도록 해야 한다는 것이 확고한 인식이다”고 전했다. 윤 비서관은 “노 대통령은 2004년 2월 문희상 비서실장이 총선 출마를 위해 사의를 표명하자 김우식 연세대 총장을 신임 비서실장으로 기용했으나 2003년 11월부터 ‘관리형’실장으로 김우식 총장 기용방침을 정했다”며 “모든 경우는 아니지만 대통령은 중요한 자리의 인사를 미리 준비하며 정치적 행보의 모색이 긴 호흡으로 이뤄진다”고 강조했다. 이병완 비서실장 역시 2005년 8월 김 실장이 사표를 내기 2개월 전인 6월 정무관계수석회의에서 다음 실장을 ‘정무형’으로 정하고 이병완 전 수석을 기용할 뜻을 전했다고 윤 비서관은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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