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이베이, G마켓 인수 추진
입력2008-08-14 17:23:40
수정
2008.08.14 17:23:40
이재용 기자
국내 오픈마켓 거대공룡 탄생으로 시장 지각변동 예고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기업인 이베이가 국내 최대 오픈마켓 업체인 G마켓 인수를 추진한다. 국내 오픈마켓 2위인 옥션의 최대주주이기도 한 이베이가 G마켓을 인수하게 되면 국내 오픈마켓 시장에 거대 공룡이 탄생하면서 지각변동이 예상된다.
14일 업계와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외신에 따르면 이베이는 G마켓의 모기업인 인터파크 및 이기형 인터파크 회장과 G마켓 지분 37%를 인수하기 위한 협상을 벌이고 있다. 이베이는 2개월 전 공정거래위원회에 기업결합 사전예비심사를 요청한 상태다. 이에 대해 인터파크는 이날 조회공시를 통해 “이베이와 G마켓 지분 매각을 논의 중이며 아직 정식 계약을 체결하지는 않았다”고 밝혔다.
인수합병(M&A)업계에서는 이베이와 인터파크 간에 G마켓 인수가격에 대한 상당한 의견 접근이 이뤄진 것으로 보고 있다. 이베이의 G마켓 인수금액은 나스닥 시장에 상장된 G마켓 주가와 경영권 프리미엄 등을 감안할 때 6,000억원을 웃돌 것으로 전망된다.
이베이의 G마켓 인수 배경은 지분 99%를 보유한 옥션이 후발주자인 G마켓의 급성장에 밀려 선두 자리를 내주자 G마켓 인수로 국내 오픈마켓 시장에서 독보적인 우위를 점하려는 전략으로 분석된다. 또 해외시장 진출을 노리고 있는 G마켓을 통해 이베이가 동남아 전자상거래 시장에 진출하려는 의도도 있는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하지만 국내 오픈마켓 시장에서 G마켓과 옥션이 80% 이상을 점유하고 있어 독과점 논란의 여지가 있는 만큼 공정위의 결정이 인수 성사 여부의 최대 변수가 되고 있다.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