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본 펠프스교수] 김현욱 KDI연구위원 "노동시장 변화 거시적 차원서 해석 노력" 김민열 기자 mykim@sed.co.kr 미국 콜롬비아 대학 에드먼드 펠프스 교수로부터 석사학위 논문지도를 받았던 김현욱 한국개발연구원(KDI) 연구위원은 “펠프스 교수는 노동시장의 구조변화를 거시적 차원에서 해석하려고 노력했다”며 “거시적으로 물가변동이 있을 때 임금이 변화할 것이고 이에 맞춰 노동자들은 노동을 줄이고 기업들도 노동수요를 변화시키는 것이 어떤 효과가 있을지를 분석했다”고 회고했다. 김 박사는 “특히 펠프스 교수는 유럽에서 실업률 문제가 왜 높을 수 밖에 없는지에 대해 매크로 하게 접근하고 설명하고자 애를 썼다”고 말했다. 김 교수는 펠프스 교수에 대해 매우 꼼꼼한 성격의 소유자이면서 한국에도 한국은행의 초청으로 수차례 방한했다고 전했다. 펠프스 교수에 대한 에피소드에 대해 묻자 김 교수는 “외환위기는 비단 외환 뿐 아니라 사회경제적으로 여러 가지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김 교수가)한국에 가면 매우 바쁠 것이라고 했던 말이 기억난다”고 덧붙였다. 지난 97년11월 펠프스 교수가 방한하기 직전 “요즘 환율이 얼마냐”며 김 교수에게 묻자 “800원에서 1,000원이 됐다고 하니 “계산하기 편하게 됐다”는 농담을 건네기도 했다는 후문이다. 이항용 KDI 연구위원도 “펠프스 교수가 노령에도 불구하고 열정적으로 강의를 하는 분으로 유명했다”며 수학 당시를 회상했다. 입력시간 : 2006/10/10 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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