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과 외국인의 매수에도 불구하고 프로그램 매물이 쏟아지며 코스피지수가 혼조세로 마감됐다. 7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9.31포인트(0.48%) 내린 1,919.10을 기록했다. 그리스의 디폴트 우려가 완화되기는 했지만 이탈리아 국채 수익률이 치솟으면서 투자 심리를 위축시켰다. 지난 4일 코스피지수가 58포인트나 급등한 점도 이날 숨고르기 장세가 연출되는데 한 몫했다. 외국인과 개인이 각각 1,395억원, 945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그러나 우정사업본부 등 기타주체가 2,238억원을 순매도했고, 프로그램도 3,256억원의 매도 우위를 나타내며 주가를 끌어내렸다. 은행(2.46%), 의료정밀(2.32%), 기계(1.81%), 통신업(1.76%) 등의 업종이 강세를 보인 반면, 운수창고(-1.59%), 유통업(-1.34%), 보험(-1.32%), 증권(-1.21%) 등은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에는 KB금융(0.72%)만 올랐고, 현대모비스(-2.56%), LG화학(-1.61%), 한국전력(-1.43%), 삼성전자(-1.19%) 등이 약세를 보였다. 특히 터키 원자력발전소 수주 협상이 다시 재개됐다는 소식에 두산중공업(5.39%), 한전KPS(6.81%) 등이 크게 올랐다. 솔로몬저축은행(5.12%), 서울저축은행(14.90%), 진흥저축은행(10.00%) 등 저축은행주들도 업계 1~2위 대부업체의 영업정지가능성이 부각되며 급등했다. 상한가 8개를 포함해 408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종목 없이 포함 415개 종목이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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