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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듀 리더] 임영기 키즈칼리지(KID`S COLLEGE) 이사장
입력2003-05-28 00:00:00
수정
2003.05.28 00:00:00
김성수 기자
“어린이들이 영어를 제대로 익히기 위해서는 놀이와 학습의 수단으로 영어를 활용하도록 해야 합니다.”
국내에 영어유치원 돌풍을 몰고 온 임영기 키즈칼리지(KID`S COLLEGE) 이사장(41)은 놀이학습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영어를 익힐 수 있는 학습법을 강조한다. 무작정 영어로 진행하는 수업을 듣게 하는 것보다 영어를 일상생활의 수단으로 삼을 수 있도록 가르쳐야 한다는 설명이다.
임 이사장은 또 원어민(Native Speaker) 수업의 중요성을 피력했다. 그는 “한국식 사고로 영어를 가르치고 배울 경우 영어 능력을 배양하는 데 한계가 따른다”며 “언제 어디서든 영어를 자유롭게 구사하기 위해서는 원어민의 지도가 필수적”이라고 말했다.
임 이사장의 이 같은 소신은 경험에서 비롯됐다. 고교 졸업 이후 10년 동안 미국에서 살았지만 영어를 모국어처럼 구사할 수 없다는 사실을 깨달았기 때문. 따라서 키즈칼리지는 지난 91년 설립 이래 13년째 `100% 원어민 강사`를 고집하고 있다.
현재 서울과 수도권에 자리한 16개 분원에도 미국 현지지사를 통해 원어민 강사를 공급하고 있어서 한국인 영어강사는 단 한명도 찾아볼 수 없다.
키즈칼리지는 설립 당시부터 독특한 프로그램과 운영시스템, 교구 등으로 업계와 강남 학부모들로부터 관심과 인기를 끌었지만 그러나 분원은 지난 98년에야 탄생했다.
임 이사장은 “국내에서 최초로 도입하는 프로그램이나 시스템이니 만큼 이를 검증하는데 최소한 5년은 걸린다는 소신 아래 각종 프랜차이즈 제의를 거절했다”고 설명했다. 5년 동안 검증을 거친 뒤에도 프랜차이즈 시스템을 갖추는 데 2년이라는 기간을 보낸 것이다.
그는 올해와 내년 각각 13~14개 분원을 열고 오는 2005년까지 전국에 모두 50~60개 가량의 키즈칼리지를 갖춰 공교육 발전에 기여하고, 보다 많은 학생과 학부모에게 다가갈 계획이다. 임 이사장은 “분원도 본원과 똑같은 프로그램과 시스템 아래 운영하고 있으며 이러한 방침으로 앞으로도 이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성수기자 sskim@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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