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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단-대한통운 갈등 심화
입력2000-07-09 00:00:00
수정
2000.07.09 00:00:00
박태준 기자
채권단-대한통운 갈등 심화대한통운의 동아건설 지급보증 해소 문제를 놓고 채권단과 대한통운측의 갈등이 심화되고 있다.
9일 금융계에 따르면 동아건설의 주채권 은행인 서울은행을 포함 외환, 신한, 교보생명, 중앙종금 등 6개 주요 채권금융기관은 8일 대한통운과 함께 채권단안을 놓고 공식 협의했으나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대한 통운은 이날 협상에서 채권단이 동아건설을 회생시키기 위해서는 워크아웃 계획을 성실히 이행시켜야 하며 이를 위해 1조1,000억원의 출자전환을 우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채권단이 출자전환된 주식 3,000만주에 대해 대주주권을 행사, 총보증채무액 7,000억원보다 높은 가격에 주식을 처분할 수 있게 돼 있어 수용할 수 없다고 반발했다.
대한통운은 특히 동아건설이 워크아웃 상태에 있는 한 동아건설에 대한 모든 채무는 1차적으로 동아건설로부터 회수해야 함에도 단순히 지급보증한 대한통운으로부터 채권을 우선적으로 회수하려는 것은 잘못된 순서라고 지적했다.
한편 채권단측은 이날 회의에서 결론을 내리지 못했기 때문에 다음에 다시 협의할 때 대한통운이 자체 수정안을 내달라고 요구한 후 회의를 마쳤다고 전했다. 채권단과 대한통운은 이르면 다음주에 다시 회의를 열러 양측의 검토안을 놓고 논의할 예정이다.
이날 채권단안은 ▲동아건설에 대한 대한통운의 보증채무 7,000억원 가운데 1,500억원은 대한통운이 떠안고 나머지 5,500억원은 탕감하며 ▲대한통운이 인수한 주채무 1,500억원은 출자전환(3,000만주)하며 ▲채권단은 출자전환된 주식을 제3자에 양도하는 것으로 돼있다.
박태준기자JUNE@SED.CO.KR
입력시간 2000/07/09 1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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