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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다공증 약 선택폭 넓어졌다

복용횟수 줄이고 뼈 생성 촉진등 신약2종 나와<br>본비바-파골세포 억제… 월1회 1정 복용<br>포스테오-뼈 만드는 조골세포 활성화 효과

골다공증에 걸린 뼈조직(오른쪽)은 정상 뼈조직에 비해 밀도가 낮아 공간이 많다. 본비바·포스테오 등 새로운 약물 치료제가 골다공증 치료에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골다공증에 걸린 뼈조직(오른쪽)은 정상 뼈조직에 비해 밀도가 낮아 공간이 많다. 본비바·포스테오 등 새로운 약물 치료제가 골다공증 치료에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골다공증 치료제가 대폭 업그레이드 돼 골다공증 환자들에게 희소식이 되고 있다. 약효의 지속성을 강화 복용횟수를 기존의 4분의1로 줄인 한국글락소스미스클라인(GSK)의 ‘본비바정’과 새로운 방식으로 뼈의 밀도를 강화시키는 한국릴리의 포스테오 주사제 등 신약 2종이 동시에 출시됐기 때문이다. 골다공증은 뼈의 강도가 낮아져 골절(뼈가 부러짐)의 위험이 높아지는 골격질환으로 특히 폐경기이후 여성들에게서 많이 나타난다. 한번 골절이 생기면 재발률이 높고, 통증 및 후유증이 생기며 대퇴골(엉치뼈) 골절의 경우 사망에까지 이를 수 있어 예방이 중요하다. ◇본비바, 한달에 1정만 복용해 편리=본비바정은 현재 골다공증치료제로 가장 많이 쓰이고 있는, 뼈를 파괴하는 파골세포의 작용을 억제하는 '비스포스포네이트(BP)' 계열 약물이다. 기존 치료제의 경우 매일 또는 주 1회 복용해야 했지만 본비바정은 월 1회 1정만 먹으면 된다. BP제제의 경우 아침 공복시 충분한 양(180~240ml)의 물과 함께 먹고 복용 후 약 성분이 역류하는 것을 막기위해 일정시간 누워서는 안된다는 주의사항을 지켜야 하는 등 복용법이 까다로워 먹는 횟수를 줄이는 방법이 연구되어 왔다. 처음 출시당시 매일 먹어야 했지만 주 1회로 복용횟수가 줄어든 이후 월 1회로까지 감소한 것이다. 또한 본비바 1정의 가격은 3만6,215원으로 기존 주 1회복용 오리지널 제품인 한국MSD의 포사맥스70mg, 사노피아벤티스의 악토넬35mg보다 한 달 약값이 각각 3,573원, 1,837원 저렴해 환자부담도 그만큼 줄게 됐다. 다만 복용 시간간격이 긴 만큼 약 먹는 것을 혹 잊어먹을 수 있다. 이 경우 다음 예정 복용일까지 8일이상이 남아있다면 다음날 아침 약을 먹고 7일이내로 남아있다면 아예 미뤄 다음 복용일 먹어야 한다. 가급적 매월 1일, 15일 등 기억하기 쉬운 날짜를 택해 복용을 시작하는 것도 좋다. 한편 GSK측은 조만간 3개월에 1번씩 맞는 본비바의 주사제형도 발매할 예정이다. ◇포스테오, 뼈를 직접 만드는 새로운 작용=한국릴리의 포스테오는 뼈를 파괴하는 파골세포를 억제하는 기존 제제와 달리 뼈를 만드는 조골세포를 활성화 하는 새로운 기전의 약물이다. 환자 본인이 복부나 대퇴부에 직접 주사하는 방식이다. 릴리측이 발표한 임상결과에 따르면 골다공증환자에게 21개월간 포스테오를 투여한 결과 중간정도 이상의 척추골절 발생위험도가 90% 줄었으며, 약물을 끊어도 약 18개월간 치료효과가 지속됐다. 회사 관계자는 “골의 미세한 구조까지 정상적으로 복원이 가능한 만큼 질적으로 우수한 뼈를 만들어 골절예방에 효과적”이라고 밝혔다. 다만 보험적용을 받지 못해 68만원에 달하는 한 달 약값을 환자가 전액 부담해야 한다. 한국릴리측은 보험적용을 받기 위한 작업을 추진 중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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