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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광공사 “대북관광사업 참여 정부에 건의”

한국관광공사가 현대아산을 도와 위기에 처한 대북 관광사업에 적극 참여하고 싶다는 입장을 밝혀 주목된다. 관광공사의 고위 관계자는 6일 “관광 분야에 대한 40년 노하우가 축적된 우리가 현대아산을 도와 대북 관광사업에 적극 참여하고 싶다는 뜻을 문화관광부에 전달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관광공사는 이미 금강산의 온정각 등 시설물에 844억원을 투자했다”며 “다만 금강산을 골프장, 스키장 등을 갖춘 종합관광단지로 키우기 위해서는 정부의 재원 지원이 필수적”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문화관광부는 정몽헌 회장 사망이후 관광공사로부터 금강산 사업 추진이나 계획에 관해 공식적인 제안을 받은 적은 없다고 해명했다. 이창동 문화부 장관은 6일 정기 브리핑에서 “지금까지 관광공사와 금강산 사업에 대한 협의는 간혹 있었으나 정 회장 사망이후엔 이 문제에 관한 구체적인 협의는 없었다”며 다만 “금강산 사업 지속에 대한 사회적ㆍ국민적 합의가 있는 만큼 금강산 사업 활성화를 위한 방안을 적극 강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장관은 또 금강산 사업 추진 주체에 대해 “현실적으로나 사업 효율성으로 볼 때 정부의 직접 참여보다는 민간 자율의 원칙을 벗어나긴 어려울 것”이라며 관광공사의 참여가 이루어져도 그동안 금강산 사업을 추진해 온 현대아산을 완전히 배제하기는 어려울 것이란 입장을 밝혔다. <강동호기자 eastern@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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