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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전·고속철과 함께 한국경제 '新전략산업' 부상 기대

고용효과 높은 고부가가치 산업<br>부품등 관련분야 영향력도 막대<br>"수요관리 쉽지 않아" 신중론도

정부가 차세대 중형 민항기 개발을 본격화함에 따라 10년 정도 후에는 우리가 개발한 항공기를 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에어버스가 개발한 A350XWB. /사진제공=에어버스



SetSectionName(); 원전·고속철과 함께 한국경제 '新전략산업' 부상 기대 고용효과 높은 고부가가치 산업부품등 관련분야 영향력도 막대"수요관리 쉽지 않아" 신중론도 황정원기자 garden@sed.co.kr 정부가 차세대 중형 민항기 개발을 본격화함에 따라 10년 정도 후에는 우리가 개발한 항공기를 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에어버스가 개발한 A350XWB. /사진제공=에어버스 ImageView('','GisaImgNum_1','default','260'); ImageView('','GisaImgNum_2','default','260'); ImageView('','GisaImgNum_3','default','260');

■국산 중형 민항기 개발 본격화 정부가 민간과 함께 차세대 중형 민항기 개발을 본격화하는 것은 원전개발ㆍ고속철 수출 등에 이어 기술적인 의미에서 선진국으로 다시 한번 도약하겠다는 것을 의미한다. 항공산업은 고용창출 효과가 크면서도 고부가가치인 선진국형 지식기반산업으로 평가되는 대표적 업종이다. 한국은 지난 1993~1999년 중국과 중형 항공기를 공동 개발하려고 했으나 실패했던 아픈 과거가 있다. 당시 중국은 시간을 끌면서 지지부진한 모습을 보였고 한국의 기술력도 다소 부족했다. 이로 인해 국내에서는 군용연습기인 T50과 군용 헬기는 만들어지고 있지만 일반 항공기는 생산되지 않고 있다. 이번에 세계 최대 항공업체인 EADS와 협력해 차세대 중형 민항기를 개발하게 된 것을 토대로 항공산업은 새로운 전략산업으로 발돋움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해창 한국항공우주연구원 항공체계실장은 "항공기 개발은 비용이 많이 들고 자체 수요만으로 해결할 수 없어 대부분 공동개발을 추진한다"며 "기업의 롤이 중요하고 금융 등 정부의 정책적 지원도 요구된다"고 밝혔다. ◇민항기시장 고공 성장 전망=항공산업의 지속적인 성장 가능성은 정부가 관련 산업 육성에 관심을 기울일 수밖에 없도록 하는 배경이다. 전체 시장은 2008년 4,300억달러에서 오는 2020년 7,000억달러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며 민항기시장은 1,344억달러에서 1,843억달러로 대폭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이 우선적으로 중형 민항기를 택한 것은 시장장벽, 사업효과, 국내 기술역량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한 것이다. 우리의 기술역량은 중상급에 해당되며 시장장벽ㆍ사업효과의 경우 대형기>중형기>소형기 순이다. 즉 기술력을 어느 정도 갖추더라도 비행기 개발ㆍ제작 경험이 없으면 참여하기 힘든 구조인 것이다. 항공업계의 한 관계자는 "경험이 없으면 대형 항공사들의 프로젝트에 참여하기 힘들기 때문에 중형 민항기 설계ㆍ제작 등을 시작으로 장차 대형으로 확대하는 전략이 바람직하다"고 지적했다. ◇한국ㆍEADS, 상호 윈윈할까=최근 중국이 독자적으로 민항기 개발에 성공하고 일본 미쓰비시사가 중형 항공기 독자 개발에 착수하는 등 관련 시장 경쟁이 치열해지자 한국과 EADS의 움직임도 바빠질 수밖에 없게 됐다. 인도 역시 최근 몇 년간 항공기 개발을 위한 작업을 추진하고 있다. 양측은 2008년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타당성 조사를 벌이는 등 꾸준히 협력해왔다. 미국 보잉사가 일본과 수시로 협력해온 상황에서 EADS는 유럽 이외 지역의 파트너로 한국을 적합하게 여겼고 한국으로서도 중형 민항기 개발부터 추진하다 보니 대형 항공기 중심인 보잉사보다는 EADS측이 적합한 것이 맞아 떨어졌다. 사실 한국과 에어버스는 오랜 기간 유대관계를 이어왔다. 대한항공은 1975년 에어버스 A300 5대를 아시아에서 처음으로 도입했으며 2014년까지 초대형 항공기 A380 10대를 들여올 계획이다. 다만 일부에서는 개발비만 수조원이 투입되는데다 수요관리가 쉽지 않은 항공산업의 특성을 감안해 보다 신중한 결정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제기된다. 핵심부품 및 항공정비서비스(MRO) 분야부터 강화한 뒤 단계적으로 나아가자는 지적이다. ◇고용창출 및 후방산업 영향도 커=항공산업의 메리트 가운데 하나는 관련 분야의 고용창출 효과다. 대표적인 대형 민항기 제작사인 미국 보잉사와 유럽의 EADS는 각각 16만명, 12만명의 인력을 고용하고 있으며 완제기 제작조립에 필요한 숙련공과 설계개발을 위한 고급 인력 위주로 구성돼 있어 고용의 질 또한 매우 높다. 2007년 기준 미국 항공산업 평균임금은 8만달러로 일반제조업 평균(5만3,000달러)의 1.5배에 달한다. 부품 등 관련 산업에 대한 후방효과도 막대하다. 자동차의 경우 들어가는 부품 수가 평균 2만개이지만 대형 항공기는 600만개에 달한다. 관련 부품산업도 자동차, 건설, 정유, 정보기술(IT), 신소재 등 무수히 많다. 특히 우리나라는 기계 9위, 자동차 5위, 반도체ㆍ휴대폰 1위 등 기반산업 경쟁력이 우수해 발전 잠재력이 충분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혼자 웃는 김대리~알고보니[2585+무선인터넷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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