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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당ㆍ용인일대 부동산 시장 꿈틀
입력2003-09-30 00:00:00
수정
2003.09.30 00:00:00
이혜진 기자
최근 분당ㆍ용인일대 아파트 및 분양권 가격이 꿈틀 거리고 있다. 판교 개발 수혜, 죽전 단대 부지 개발 추진 등 지역개발 호재 등으로 인해 분당, 수지, 죽전 등 분당ㆍ용인일대 분양권 및 기존 아파트 가격이 눈에 띄게 오르고 있다. 또 서울 강남 지역 부동산 가격 규제를 피해 투자자들이 `남하`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30일 현지 부동산 중개업소에 따르면 추석이후 분당 지역 아파트의 경우 9월 들어 최고 5,000만~6,000만원 가량 올랐으며 죽전지구 및 수지지역 아파트 및 분양권 가격이 평형별로 2,000만~3,000만원 가량 올랐다.
◇분당지역 매물 동나 = 분당에서는 이매, 야탑, 아름 마을 일대의 상승세가 눈에 띈다. 판교 개발 뿐 아니라 분당선 이매역 개통 호재까지 겹쳤기 때문. 이매 삼환 48평형은 9월초만 해도 5억3,000만~4,000만원 선이었으나 최근 5억7,000만원 선에도 매물이 없다. 아름 건영 38평형도 4억원 선이었으나 최근 4억5,000만원까지 거래됐다.
서현동 인근도 마찬가지. 9.5조치 이후로 큰 평형이 강세다. 이 달 초 서현 시험 현대 67평형이 7억5,000만원 선이었으나 최근 7억7,000만원까지 거래됐다. 이매마을 합동공인 관계자는 “매수문의는 빗발치고 있으나 매물이 없다”며 “9월 들어 1층 매물도 거래가 거의 끝날 정도로 매물이 동난 상태”라고 전했다.
◇투자자들 규제피해`남하` = 투자자들의 남하 현상은 용인일대 까지 확산되고 있다. 그 동안 난개발, 물량과다 등으로 인해 거래가 드물었던 수지, 죽전 등 용인일대 아파트 및 분양권도 강세다. 죽전지구 내 분양권은 9월 들어 1,000만~2,000만원 가량 올랐다. 죽전건영 50평형이 4억원 선이었으나 현재 4억1,000만~2,000만원선.
수지일대 아파트 및 분양권은 그 동안 공급 물량이 풍부하고 70~90평 대의 대형평형이 주를 이뤄 매물은 많고 매수자는 없어 가격상승이 거의 없었다. 그러나 최근 교통여건 개선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대형평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그 동안 매수세가 없었던 대형평형에도 매수자가 잇따르고 있다는 게 현지 부동산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죽전동 부동산나라 손병찬 사장은 “부동산 규제를 피해 투자처를 찾는 서울 강남 및 분당지역 투자자들이 눈에 띠게 늘었다”이라며 “그러나 소유자들은 양도세 부담이 때문에 매물을 내놓지 않아 가격이 더 올라가고 있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이혜진기자 hasim@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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