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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셋 플러스] PB의 지상 재테크 컨설팅- 원자재 투자 따라하기

원자재 지수 투자땐 상품구성 꼭 확인해야<br>같은 농산물 지수상품도 구성따라 수익률 달라져<br>달러하락·인플레등 고려… 전체 금융자산 10%정도… 금펀드·ETF 투자해볼만


최근 미국 가뭄으로 인한 곡물 가격의 상승세가 심상치 않다. 옥수수와 콩의 국제 가격은 연초 대비 40% 이상 올랐고 밀 역시 30% 이상 상승했다.

특히 세계 최대의 옥수수, 콩 생산국인 동시에 세계 최대 수출국인 미국의 가뭄이 길어지면서 공급 감소 우려가 커지고 있다. 미국 뿐 아니라 주요 곡물 생산국인 러시아, 호주, 중국 등도 가뭄과 병충해로 생산 차질이 계속되고 있다. 전 세계적인 기상 악화로 옥수수, 콩, 밀 가격이 상승하면서 농산물 관련 상품의 수익률이 돋보인다. KODEX콩선물 상장지수펀드(ETF)는 연초 대비 50%에 육박하는 수익률을 올렸으며 농산물 펀드들도 평균 20% 정도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은행 예금과 채권의 금리가 낮고 주식시장 수익률이 떨어지면서 농산물 가격의 상승이 더욱 부각되고 있다. 투자자들은 지금이라도 농산물 펀드에 투자를 해야 하는지, 어떤 방법으로 투자하는 것이 유리한지 고민이 많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단기적으로 지금 상황에서 농산물에 투자하는 것은 좋지 않다. 이미 공급부족에 대한 부분은 대부분 가격에 반영되어 있어 추가로 올라갈 폭은 크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하지만 중장기적으로는 농산물 같은 원자재 투자는 꼭 투자해야 할 자산 중 하나이다. 원자재는 희소성의 원칙에 따라 중장기적으로 상승하는 특성을 가지고 있다. 투자 가능한 원자재로는 농산물 이외에도 에너지(석유, 천연가스 등), 비철금속(구리, 알루미늄 등), 귀금속(금, 은 등)이 있다. 원자재는 기후 변화와 지정학적 리스크 등 예측할 수 없는 변수가 많아 높은 비중으로 투자하기 어렵지만 대안투자로 포트폴리오 내 일부 편입하는 것이 좋다. 전통적으로 주식, 채권 등 다른 투자자산과의 상관관계가 낮아 같이 투자를 할 때 수익률 대비 변동성이 낮은 효율적인 포트폴리오 구성이 가능하다.



원자재에 투자하는 방법은 크게 두 가지로 나눌 수 있다. 원자재 지수에 투자되는 펀드나 ETF로 간접 투자하는 방법과 원자재 선물에 직접 투자하는 방법이다. 대안투자 목적이라면 상대적으로 변동성이 적은 전자의 방법으로 투자하는 것이 낫다. 최근에는 원자재 지수 뿐아니라 원유, 콩 등 개별 품목을 기초자산으로 하는 ETF가 출시되면서 투자자들이 보다 편리하게 투자할 수 있다.

원자재 지수 투자에 투자를 할 때는 꼭 지수의 세부 내용을 확인해야 한다. 같은 농산물 지수에 투자되는 상품이라고 해도 지수 구성에 따라 수익률이 다르게 나올 수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곡물을 주축으로 가축, 기호품 등을 포함하고 있는 미래에셋로저스농산물지수 펀드는 연초대비 13%의 수익률을 기록했지만 밀, 옥수수, 대두, 설탕 4가지 품목에만 투자되는 TIGER 농산물지수 ETF는 연초대비 28%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현재 시점에서 원자재 투자는 달러화 가치가 하락할 때 가격 상승이 기대되는 금이 유망해 보인다. 다른 투자자산과의 상관관계가 적고 중장기적으로 인플레이션도 헤지할 수 있다. 투자비중은 대안투자 개념으로 전체 금융자산 중 10% 정도가 적당하다. 투자는 금 관련 주식에 투자되는 펀드보다는 금 가격 지수에 연동되는 펀드나 ETF로 투자하는 것이 좋다. 변동성 노출이 부담스러운 투자자는 위험에 제한되는 파생결합증권(DLS)로 투자하는 것을 추천한다. DLS는 주가연계증권(ELS)와 상품 구조는 유사하나 주식(지수) 이외의 기초자산으로 만들어진 형태이다. 대우증권에서 발행한 원자재 DLS를 예로 들면 금, 은 가격이 1년동안 50% 이하로 하락하지 않으면 연 10% 수익이 지급된다. 스텝다운구조로 3개월마다 조기상환 기회도 주어진다. 수익은 10% 정도로 제한되지만, 위험 역시 크게 줄어들어 보다 안정적으로 원자재에 투자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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