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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총리, 진보정상회의 참석 13일 헝가리등 첫 해외순방

이해찬 총리가 헝가리에서 개최되는 ‘2004 진보정상회의’ 참석차 오는 13일 총리 취임 후 첫 해외 순방길에 오른다. 이 총리는 토니 블레어 영국 총리 등 15개국 정상이 참석한 가운데 14~15일 헝가리에서 열리는 ‘진보정상회의’에 참석하는 데 이어 오스트리아와 독일을 차례로 방문할 예정이라고 총리실이 1일 발표했다. 지난 97년 빌 클린턴 전 미국 대통령과 블레어 영국 총리의 주도로 창립된 진보정상회의에 우리나라 대통령이나 총리가 참석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김대중 전 대통령이 재임 중 한차례 초청을 받았고 지난해 노무현 대통령도 초청을 받았으나 모두 국내 일정 때문에 참석하지 못했다고 총리실은 전했다. 따라서 이 총리의 이번 진보정상회의 참석은 ‘선진 민주국가’로서의 이미지를 국제사회에 부각시키는 데 기여할 것으로 관측된다. 총리실의 한 관계자는 “이 총리는 아시아권 국가의 지도자로서는 처음으로 진보정상회의에 참석하게 된다”면서 “참여정부의 국정이념 및 정책방향에 대한 국제사회의 이해를 높이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진보정상회의 참석 일정과는 별도로 이 총리는 페렌치 듀르차니 신임 헝가리 총리와의 회담, 하인즈 피셔 오스트리아 대통령 예방, 볼프강 쉬셀 오스트리아 총리와의 회담 등 헝가리ㆍ오스트리아 지도자들을 상대로 외교활동도 펼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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