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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계천 복원 노하우 한수 배우러 왔어요"

해외지자체·기업 방문 잇달아

‘청계천 복원 노하우를 한수 배우러 왔어요.’ 서울시가 추진 중인 청계천 복원사업을 벤치마킹하려는 해외 지자체 및 기업들의 발걸음이 줄을 잇고 있다. 24일 서울시에 따르면 일본 최대의 부동산업체인 미쓰이부동산의 이와사 히로미치 사장 일행이 이날 서울시청을 방문, 이명박 시장으로부터 청계천 복원과 도심 재개발에 대한 조언을 듣고 복원현장을 둘러봤다. 히로미치 사장 일행이 서울시를 찾은 이유는 성공적인 청계 고가도로 철거 노하우를 배우기 위해서. 미쓰이부동산은 도쿄도청과 일본 중요 문화재인 니혼바시(日本橋) 위를 지나는 고가도로를 철거하고 주변도로를 정비하는 사업에 대해 협의 중이다. 박희수 서울시 국제협력과장은 “도쿄의 경우 도심재개발사업인 ‘도시재생프로젝트’를 계획 중이어서 청계천 복원 및 주변 재개발사업의 진행상황에 관심이 많다”고 말했다. 지난해 7월 공사가 시작된 이래 청계천 복원현장에는 타이 방콕시 공무원을 비롯해 일본ㆍ러시아ㆍ인도네시아ㆍ중국 등 각국 공무원 및 업체 관계자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올해는 현재까지 20여곳에서 청계천을 찾아 성공적인 복원과정을 살펴보고 돌아갔다. 청계천 복원사업은 미국의 하버드대에서도 높은 관심을 끌어 이 대학 디자인스쿨은 청계천 복원을 주제로 한 강좌를 지난해 하반기 개설했다. 지난달에는 하버드대 건축 및 도시설계학과 석박사과정에 있는 12명의 학생들이 만든 청계천 주변지역 개발구상안이 국내에 소개되기도 했다. 하버드대 디자인스쿨은 세계 각국의 도시개발 가운데 교육적 가치가 있다고 판단되는 사례를 골라 집중 연구한 뒤 그 결과를 미국과 해외에서 발표, 전시해오고 있다. 한편 청계천 복원사업은 현재 60% 정도의 공정률을 보이고 있으며 오는 2005년 하반기 완료될 예정이다. / 임석훈기자 shim@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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