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권봉석 LG전자 홈엔터테인먼트(HE) 사업본부장(부사장)이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TV의 가격을 낮추면서 올 하반기에 상반기의 5배 넘는 OLED TV를 팔겠다고 선언했다.
권 본부장은 4일(현지시각)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국제가전박람회(IFA) 2015 관련 기자간담회를 갖고 “지금이 OLED TV 대중화에 가속도를 낼 수 있는 최적의 시기”라며 이 같이 말했다. 특히 올 하반기에 OLED TV 가격이 기존 액정표시장치(LCD) TV 대비 1.5배 밑으로 내려오도록 가격을 낮출 것이라며 내년에는 1.2~1.3배까지 더 떨어진다고 강조했다.
LG전자는 올 하반기 HDR 기술을 적용한 OLED TV를 앞세워 세계 프리미엄 TV 시장을 공략한다는 목표다. HDR 기술은 어두운 부분과 밝은 부분의 사물들을 더욱 선명하고 또렷하게 보여주기 때문에 한층 생생한 화면을 구현할 수 있다.
또 LG전자는 하반기 들어 4mm대의 얇은 두께를 적용한 OLED TV 등을 선보이며 전체 OLED TV 라인업을 지난해 대비 두 배로 늘렸다.
OLED TV 가격도 지속적으로 낮춘다. LG전자는 최근 국내 시장에서 400만원대초고해상도(UHD) OLED TV를 선보였다. UHD OLED TV의 인치당 가격이 10만 원 밑으로 떨어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55인치 OLED TV 가격도 339만원으로 책정됐다.
한편 LG전자는 OLED TV 제조사가 늘면서 OLED TV 시장의 판도가 크게 확장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파나소닉이 이번 IFA에서 UHD OLED TV를 출시했으며 앞서 중국의 스카이워스·창홍·하이센스·콩가 등도 OLED TV를 내놓거나 출시계획을 밝혔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