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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셋 플러스] 경기 훈풍 타고 수익률 '高~高~'

러ㆍ브 펀드의 귀환<br>원유등 원자재 값 강세·내수 경기 활성화 힘입어<br>3개월간 러시아 10.53%·브라질 8.79% 수익률<br>단일국가 펀드인 만큼 리스크·투자시기 파악 필요


러브펀드(러시아ㆍ브라질 펀드)의 인기가 식을 줄 모르고 있다. 러시아와 브라질 펀드가 내수경기 활성화, 원자재 가격 강세 등에 힘 입어 꾸준한 수익률을 보일 것이라는 전망이 잇따르고 있기 때문이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엔가이드에 따르면 10월26일 기준 최근 3개월간 러시아펀드 수익률은 10.53%, 브라질펀드 수익률은 8.79%=에 달한다. 국내 주식형 펀드 평균 수익률 6.59%를 2%포인트 이상 앞서는 것이다. 펀드별로는 `JP모건러시아` 펀드의 연초 이후 수익률이 18.52%에 이르고 2년간 수익률은 95.16%에 이른다. `신한BNPP더드림러시아` 펀드와 '하이러시아플러스' 펀드의 연초 이후 수익률도 각각 13.51%, 13.41%를 기록해 같은 기간 해외 주식형펀드 수익률 8.62%를 크게 웃돌았다. 브라질 펀드 중에선 'JP모건브라질' 펀드의 6개월 수익률이 19.70%로 가장 높았고 'KB브라질' 펀드도 11.24%로 우수한 성과를 내고 있다. 자금유입도 꾸준한 편이다. 러시아 펀드는 해외주식형 펀드의 자금유출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연초 이후 800억원 가까이 자금이 몰리는 등 꾸준한 인기를 끌었고 브라질 펀드도 최근 들어 자금 유입세가 회복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러ㆍ브 시장이 각광받고 있는 이유는 양국의 빠른 경기회복세와 농산물, 원유 등 원자재 가격 상승 때문. 원유 수출 의존도가 높은 러시아의 경우 최근 국제 유가 강세가 증시에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 미국 서부텍사스산중질유(WTI) 기준 국제 유가는 올해 초 배럴당 77.94달러에서 10월 현재 82~83달러선으로 4% 이상 상승했고 엎으로도 달러 약세에 힘 입어 강세를 이어갈 전망이다. 아울러 세계 식량 생산기지로 손꼽히는 브라질은 최근 농산물 가격 급등의 최대 수혜국으로 꼽힌다. 또 브라질과 러시아에서 내수경기를 활성화시키는 시장친화적 정책을 펴면서 내수시장이 전례없는 활기를 띄고 있는 만큼 주가 흐름이 계속해서 강세를 보일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브라질의 경우 2014년 월드컵과 2016년 올림픽 개최를 앞두고 최근 인프라 투자를 크게 늘리고 있다는 점도 호재다. 다만 단일국가 펀드인 만큼 국가별 리스크 요인을 파악하고 적절한 시기에 투자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브라질의 경우 대선 결과에 따라 시장 변동성이 커질 수도 있다는 우려도 있다. 하지만 유력 후보들이 전 정권의 시장 친화적 정책 기조를 이어가겠다는 입장을 밝히고 있는 만큼 선거 이후 시장 전망이 긍정적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단기 급등에 따른 부담감도 큰 위협요인이 안되는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브라질 보베스파 지수는 26일 현재 6만9,580포인트로 역사적 고점인 7만3,000포인트를 맹추격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대해 임진만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2009년 한해 82.66%의 급등세를 기록했고 올해도 지속적인 상승세를 보여 가격 부담감이 있는 것이 사실"이라면서 "하지만 주요 이머징국가와 비교해보면 상대적으로 중국 다음으로 가격부담이 덜하다"고 설명했다. 러시아 시장에서 고려할만한 사항은 유가 흐름이다. 하지만 겨울철을 맞아 원유 수요가 증가하면서 유가가 더 오르면 러시아 경제와 증시가 한층 탄력을 받을 수 있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이미용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최근 이머징 국가 펀드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가운데 밸류에이션 매력도가 큰 러시아와 브라질 시장에 관심이 높아졌다"며 "각각의 시장 특성은 다르나 내수경기가 호전되고 있고 원자재 가격 상승 수혜가 이어지고 있는 만큼 장기적인 관점에서 투자해 볼만하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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