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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네티즌 57% “밸런타인데이 기원 몰라요”

`밸런타인데이`가 젊은이들 사이에서 일종의 기념일로 자리잡았음에도 불구하고 이 날의 기원조차 모르는 여성들이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밸런타인데이의 기원에 대해선 여러가지 견해가 있으나 3세기경 로마 황제 클라우디스 2세가 전쟁 중 병사들의 결혼을 금지하자 이를 반대했다 처형당한 사제 밸런타인을 기념하는 날이라는 게 가장 널리 알려진 이야기. 하지만 여성포털 사이트 뷰티넷(www.beautynet.co.kr)이 지난 6일부터 9일까지 인터넷 상에서 실시한 `밸런타인데이에 대한 여성 네티즌 인식 조사` 결과에선 전체 응답자 6,819명 중 57.5%에 해당하는 3,921명이`밸런타인데이의 기원이나 역사에 대해 모르고 있다`고 답했다. `밸런타인데이의 의미`에 대한 질문에는 응답자 중 62.1%가 `의미 없는 기념일`이라고 응답했으며 `밸런타인데이가 경제적ㆍ정신적으로 부담스럽지 않은가`란 질문에는 전체 응답자 중 69.4%가 `부담이 된다`고 답했다. 또 `밸런타인데이, 화이트데이, 블랙데이 등 기념일에 대한 생각`을 물어본 결과 `정체불명의 기념일로 없어져야 한다(20.0%)`,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17.4%)``있던 없던 별 상관없다(27.4 %)`, `나름대로 의미 있다(26.3%)`, `꼭 있어야 한다`(8.1%)로 각각 집계돼 전체적으로 부정적인 견해가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밸런타인데이에 선물을 할 계획이 있는가`라는 질문에는 `계획이 있다`가 46.6%, `없다`가 53.4%로 응답이 절반 정도로 각각 나뉘었으나 `화이트데이에 남자로부터 선물 받기를 바라는가`란 질문에는 `바란다`가 77.5 %로 압도적으로 많아 눈길을 끌었다. <정영현기자 yhchung@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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