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유럽금리] EMU참가 11개국 3%로 인하
입력1998-12-04 00:00:00
수정
1998.12.04 00:00:00
유럽통화동맹(EMU) 참가 11개국중 이탈리아를 제외한 각국 중앙은행들이 3일 단기금리를 일제히 3.0%로 인하하는 금리인하 공조조치를 전격 단행했다.독일 중앙은행인 분데스방크는 이날 이틀간에 걸친 통화정책회의 끝에 주요 금리인 환매채(레포)금리를 현행 3.3%에서 3.0%로 0.3% 포인트 인하한다고 발표했다. 독일이 금리인하를 단행한 것은 지난 97년 12월이후 1년만의 일이다.
한스 디트마이어 분데스방크 총재는 『아시아 경제위기의 여파로 내년 독일 경제성장율이 2%로 하락할 것으로 예상되는 등 경제전망이 극히 불투명, 금리를 인하키로 했다』고 밝혔다. 분데스방크는 그러나 롬바드 금리와 할인금리는 현행대로 유지키로 결정했다.
또 프랑스 중앙은행도 이날 주요 금리를 현행 3.3%에서 3.0%로 0.3% 포인트 인하, 독일 분데스방크의 금리인하에 보조를 맞췄다.
이와 함께 오스트리아 등 나머지 EMU참가국도 금리를 3.0%로 하향조정했으나 이탈리아만 단기금리를 3.5%로 낮춰 추가적인 금리인하 여지를 남겼다.
금리인하에 참가한 나라는 스페인(3.5%→3.0%) 아일랜드(3.69%→3.0%) 오스트리아(3.2%→3.0%) 네덜란드(3.3%→3.0%) 포르투갈(3.5%→3.0%) 등이다.
반면 이탈리아는 형행 4.0%인 할인금리를 3.5%로 인하, 4일부터 적용키로 결정했다.
이들은 내년 1월 유러체제에 맞춰 각국 금리를 독일, 프랑스 수준으로 수렴하기 위해 이처럼 공조체체를 통해 금리인하를 단행했다.
이에 따라 내년 1월1일 본격적인 활동을 개시할 유럽중앙은행(ECB)도 유러권 단기금리목표를 종전 3.3%에서 3.0%로 수정할 게획이다.
이처럼 EMU 참가국들의 동조 금리인하에 따라 독일 프랑크푸르트 등 유럽 주요 증시는 금리인하 발표직후 주가가 일제히 상승했다. 또 외환시장에서도 달러화가 마르크화와 엔화등 주요 통화에 대해 강세로 돌아서는 등 금리인하 공조조치를 반겼다.
오늘의 핫토픽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