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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로조건 개선등 첨예 대립

철도.가스.발전등 3개 노사협상 쟁점 >>관련기사 철도, 가스, 발전 등 3개 노사는 23일에 이어 24일에도 협상을 갖고 합의점을 도출하려 했으나 근로조건 개선과 구속자 석방 등 핵심 쟁점을 둘러싸고 팽팽히 맞서 밤늦게까지 진통을 겪었다. 노조는 당초 '민영화 및 매각 철회'를 강력히 요구했으나 국회에서 법안 처리가 지연되고 있어 사실상 쟁점을 근로조건 개선 사항으로 바꿔 힘겨루기를 계속했다. ◇철도=핵심쟁점은 3조2교대 도입 문제로 볼 수 있다. 노조측은 24시간 맞교대 라는 근무조건을 3조2교대제로 전환할 것을 강력히 요구하고 있다. 노조측은 3조2교대제로 전환되더라도 월평균 40여만원에 달하는 임금이 삭감되면 수용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정부도 현행 철도 근로자들의 근무조건이 열악하다는 점을 감안, 3조2교대제 도입 원칙에는 공감하고 있지만 초과 근로수당은 모두 보전해 줄 수는 없다고 맞섰다. 인력충원과 관련해서는 노조측은 지난 96년부터 감원된 7,300명에 대한 충원을 요구하고 있으나 철도청측은 비정규직으로 대체하겠다는 생각이다. 노조측은 해고 노동자 57명에 대한 복직을 요구했으나 사측은 해고자 복직은 법을 바꿔야 하는 사항이기 때문에 불가능하다는 입장을 고수했다. 이와 관련, 노조는 각 지구에 행동지침을 시달하고 이날 비번자는 지구별 출정식후 거점으로 전원 집결하고 교섭타결에 의한 파업철회 명령이 전달되지 않는 한 25일 오전 4시 근무지를 이탈, 거점 집결지로 이동하도록 했다. ◇발전 및 가스=발전산업 노사는 이날 오전 중노위에서 열린 협상에서 단협관련 쟁점을 41개로 줄인뒤 밤늦게까지 실무교섭을 벌였다. 쟁점은 회사 합병ㆍ분할때 노조와의 사전합의 여부, 노조전임자 수, 해고자 복직 등이다. 노조측은 특히 경영상 이유 등에 의한 집단해고를 금지하고 노조원 신분이 변동될 경우 90일전에 통보하고 사전 합의해야 한다고 주장했지만 사측은 정당한 이유 없는 해고 등 불이익은 금지하되 노조원 신분 변동때에는 60일전에 통보하고 협의할 수 있다는 입장을 보여 의견접근을 보지 못했다. 가스 노조측은 노조원을 배치전환 하거나 징계해고 할 때 사전합의해야 하고 인사위 및 징계위를 노사 동수로 구성할 것을 요구했으나 사측은 불가능하다고 맞섰다. 오철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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