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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납용품이 매출 효자네"

락앤락 등 주방·생활용품업계 소형아파트 선호 힘입어 급성장<br>"1000억원대 시장 잡아라" 인테리어·가구업체도 가세

최근 인기를 끌고 있는 한샘 수납박스.

까사온 리빙박스.

락앤락 리빙박스.

집안 공간을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해 주는 수납용품이 제조업체의 효자로 떠오르고 있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주방ㆍ생활용품업체 락앤락은 지난해 3분기까지 '리빙박스' 단일 품목으로 매출 350억원을 거둬들였다. 락앤락의 주력 밀폐용기 상품이었던 '락앤락 비스프리'와 스테디셀러 '락앤락 클래식'이 같은 기간 각각 210억원, 245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는 것을 감안한다면 놀라운 성과다.

락앤락 관계자는 "지난해 리빙박스가 차지하는 매출 비중은 23%로 매출기여도 측면에서 밀폐용기를 처음으로 앞섰다"며 "매출액도 2009년 110억원, 2010년 400억원에서 지난해 500억원(예상치)으로 빠르게 늘고 있다"고 전했다.

락앤락의 리빙박스는 천(폴리에스터) 소재를 사용한 수납함으로 사용하지 않을 때 접으면 부피를 10분의 1로 줄여서 보관할 수 있는 특징이 있다. 락앤락은 올 초 폴리프로필렌(PP) 소재를 사용한 '락앤락 인플러스'와 옷장 속 자투리 공간활용도를 높이는 행거 형태의 수납함을 지난달 선보이는 등 신제품 개발에도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락앤락의 성공에 자극을 받은 주방ㆍ생활용품 업체 코멕스산업도 지난해 GS홈쇼핑과 손잡고 '클로켄 리빙박스'를 선보였다. 또 오는 3월 자체 리빙박스 브랜드를 추가로 론칭할 계획을 세우고 상품개발 작업에 한창이다. 코멕스산업 관계자는 "일단 올해 70억원 정도의 매출을 거두는 것이 목표"라며 "수납용품 시장의 경쟁이 치열해지는 만큼 품질 및 편의성을 강화한 제품으로 소비자들의 마음을 잡겠다"고 말했다.

한샘, 까사미야 등 인테리어ㆍ가구업체들도 일찌감치 수납용품을 출시해 쏠쏠한 판매고를 올리고 있다. 한샘은 지난해 수납박스로 총 40억원의 매출액을 거뒀으며 가방정리함, 속옷정리함, 침대 밑 수납박스 등 다양한 수납용품을 한데 묶어 선보인 '스마트 박스 멀티백'도 매월 2배 가까운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한샘 관계자는 "주로 가구를 구매하기 위해 한샘의 오프라인 매장을 찾았던 고객들이 스마트박스를 함께 사가는 경우가 많다"며 "기존 옷장의 수납기능을 강화해주기 때문에 고객들의 호응도 높다"고 설명했다.

까사미아는 지난 2010년 5월 '까사온 리빙박스'를 선보이며 수납용품 시장에 뛰어들었다. 이 제품은 잠금장치가 있어 내구성이 튼튼하고 조립이 쉽다는 강점을 내세워 지난 한해 동안 32억원 어치가 팔렸다.

최근 수납용품 시장이 급성장하는 원인은 전세값 상승과 소형 아파트 선호 현상으로 주거 공간이 좁아졌기 때문. 이에 따라 공간을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제품에 대한 소비자 선호도도 높아지고 있다. 까사미아 관계자는 "보통 수납박스는 이사철인 봄과 가을에 주로 판매되지만 최근에는 계절에 관계없이 꾸준히 판매가 이루어 지고 있는 추세"라며 "올해는 시장이 성숙기에 접어들며 고객을 잡기 위한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업체들은 국내 수납용품 시장 규모를 대략 1,000억원대로 추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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