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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 주력사 영업 `고군분투'

19일 대우 주요 계열사에 따르면 ㈜대우, 대우자동차, 대우중공업 등은 대우사태 초반 생산 차질과 바이어 이탈로 큰 어려움을 겪었으나 최근 대형 수주에 잇따라성공하면서 자신감을 되찾고 있다.법정관리설이 나도는 ㈜대우는 무역, 건설부문의 전 직원들이 영업망을 복구해정상적인 워크아웃(기업개선 작업)이 이뤄지도록 안간힘을 다하고 있으며 대우자동차, 대우중공업 조선부문도 뛰어난 마케팅능력을 재가동해 시장점유율을 높여가고있다. 이들 회사 관계자들은 여전히 일부 바이어들이 워크아웃 방안확정이 지연된데따른 우려를 표하면서 거래에 난색을 표하고 있는게 고민거리라고 전했다. 한 계열사 임원은 "기존 사장들과 체결한 계약의 유효성을 묻는 바이어들의 질문이 많다"면서 "조속히 대우 계열사 처리방안이 확정돼야 추가적인 손실을 막을 수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 ㈜대우 무역부문 = 지난 30여년간 쌓아온 해외 영업망과 바이어 관계를 풀가동, 자동차 부품과 전자제품, 화학제품 등 전 품목에서 지속적인 수출 계약이 이뤄짐에 따라 8∼10월중 월평균 10억2천만 달러의 좋은 실적을 유지하고 있다. 최장 5년에 걸쳐 수출이 가능한 산업기계, 플랜트, 자동차 부품, 철강금속 등장기공급계약 확보물량이 이달 현재 100억7천800만달러에 이르고 있다. 맥슨전자가 생산한 폴립형 휴대폰 7천만달러어치를 2001년 2월까지 스페인 휴대폰 유통업체인 비텔콤에 수출하는 계약을 맺는 등 1천만달러 이상의 대규모 수출계약이 잇따르고 있다. ◇ ㈜대우 건설부문 = 올해 국내 최대 공공 공사로 기록될 5천억원대 규모의 통영 LNG (액화천연가스) 인수기지 공사와 영동선 철도 이설 공사를 비롯, 최근 경춘선 복선 철도 8공구 공사 등 굵직굵직한 공사를 따내는데 성공하고 있다. 국내 수주 2조8천억원, 해외 수주 8억6천만 달러 등 3조8천400억원의 수주고를올리고 있으며 이중 국내 공공 공사 수주는 1조3천억원 규모로 건설업계 수위다. 현재 최저가 입찰자로 내정돼 있는 2-3개 해외 공사중 최소한 1개 이상 공사를조만간 수주하게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대우는 아파트 사업에서도 올들어 10월말까지 잠실 레이크월드와 안산 고잔지구아파트, 여의도 트럼프 월드 등 6천4백여가구분의 아파트 분양을 전량 마무리했다. ◇ 대우중공업 = 지난달 30만T급 초대형 유조선(VLCC) 3척과 6천500TEU(1TEU는길이 20피트짜리 컨테이너 1개)급 초대형 컨테이너선 3척 등 총 18척(7억2천만달러상당)의 선박을 수주하는 기염을 토했다. 지난 4월 그룹 구조조정 계획 발표이후 선박 수주가 부진을 면치 못했으나 최근엔화 강세현상의 지속으로 이같은 무더기 수주가 가능했다고 대우는 분석했다. 대우는 이달중에도 활발한 수주협상을 벌이고 있어 이달말까지 5억달러 가량의수주계약을 추가로 체결, 2년치 일감을 확보하게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현대, 삼성 등 이미 안정적인 일감을 확보한 한국 경쟁사들이무리한 저가수주 경쟁을 벌이지 않은 것도 대우중공업의 영업 호조에 좋은 영향을줬다"고 말했다. ◇ 대우자동차 = 내부의 사기는 아직까지 크게 살아나고 있지는 않지만 영업만큼은 정상 이상의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지난 8월과 9월초까지만 해도 부품 납품 차질 등으로 인한 생산 및 수출 차질이빚어졌으나 이를 고비로 9월말부터 영업이 정상을 되찾고 있다. 파격적인 할부조건을 내건 바이백 프로그램에 힘입어 시들하던 누비라Ⅱ 등 승용 3개차종의 인기가 되살아난데 힘입어 지난 8월 23%까지 떨어졌던 내수시장 점유율은 지난달 28%까지 회복됐다. 부평과 군산공장은 하반기들어 초과근무를 실시하고 있으며 군산의 경우 인력을늘려 2교대 작업으로 전환할 계획이다. 마티즈를 생산하는 창원공장은 지난해부터 풀가동이 지속되고 있다. 대우차는 특히 내달초 시판되는 중형 매그너스와 내년초 나올 미니밴 레조에도큰 기대를 걸고 있다. 이를 위해 내달중 영업사원 500명을 추가 확충, 판매 극대화에 나설 방침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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