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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LG 'LCD 교차구매' 최종합의

내달 중순 공식발표

삼성과 LG가 최근 LCD 패널 교차 구매에 최종 합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양사는 이 같은 내용을 5월 중순에 공식 발표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과 LG 등 국내 양대 전자업계는 지난해부터 LCD 패널 교차 구매를 놓고 논의를 진행해 왔다. 5일 삼성과 LG 등에 따르면 양사는 최근 LCD 패널 교체 구매에 합의하고 이에 따른 세부 실행 방안 논의에 들어갔다. 삼성과 LG 등은 그간 수 차례 회의를 거쳐 교차 구매를 논의해 왔다. 전자업계 관계자는 “최근 열린 회의에서 교차 구매에 양사가 최종적으로 합의 했다”며 “현재 세부 실행 방안을 논의하고 있고, 이에 대한 공식 발표는 오는 5월 14일 디스플레이협회 창립 2주년 기념식 때 하는 방향으로 추진하고 있다”고 전했다. 디스플레이협회 관계자도 “창립 2주년 기념식 때 교차 구매 합의 내용 등 세부 방안을 발표할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삼성과 LG 등에 따라면 교차 구매에 최종 합의해도 실제 상호 부품을 교환해 사용하기 까지는 다소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부품을 사용하기 위해서는 기술 테스트 등을 거쳐야 하는 데 이 기간이 평균 4~5개월 정도 소요될 것이라는 설명이다. 이 같은 일정을 감안해 볼 때 교차구매 합의 발표 이후 실제로 부품이 사용되려면 하반기나 내년 초에나 가능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에 앞서 삼성과 LG는 17인치, 20인치 등 서로 생산하지 않는 크기의 모니터용 LCD를 교차 구매하는 내용의 협상을 정부와 디스플레이협회 주도 하에 지난해부터 진행해 왔다. 삼성전자는 LG디스플레이로부터 패널을 구매하고, LG전자는 삼성전자 LCD총괄로부터 모니터용 패널을 구매하는 내용이다. 한편 양사 패널 교차 구매가 성사될 경우 매년 6,000만 달러의 무역수지 개선효과가 있을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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