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일모직, IT소재사업 집중육성

제일모직이 정보통신소재(IT) 사업을 신수종으로 키워나가기로 했다.제일모직은 IT소재를 앞으로 주력사업으로 집중 육성키로 방침을 정하고, 오는 2005년까지 IT소재 부문에 2,000억원을 투자해 매출 4,500억원ㆍ세전이익 1,000억원을 올릴 계획이라고 27일 발표했다. 또 의왕공장을 IT소재 개발ㆍ시험공장으로 운영하고 지난주말 완공한 구미 IT소재공장은 생산을 하는 이원체제를 구축하고, 인력도 현재 200명에서 600명으로 늘릴 방침이다.

제일모직은 또 올해 반도체 웨이퍼 표면 연마제인 CMP슬러리ㆍ전자파 차폐재(EMS)ㆍ2차전지용 전해액 등 9개 제품을 양산해 매출 900억원, 세전이익 150억원을 달성할 계획이다.

IT소재 사업부를 담당하고 있는 동현수 상무는 "제일모직은 삼성전자, 삼성전지, 삼성SDI 등 삼성그룹 전자계열사와 IT소재 강화위원회를 운영하고 있다"면서 "수입대체 효과만 올해 650억원, 2005년 3,700억원에 이를 전망"이라고 밝혔다.

이는 삼성전자에서 생산하는 반도체ㆍ휴대폰, 삼성SDI에서 생산하는 디스플레이에 소요되는 소재들을 자체 개발, 그룹차원에서 전자ㆍ정보통신제품의 가격 경쟁력을 높이는 한편 앞으로 중국ㆍ미국 등 해외 시장개척에도 적극 나선다는 전략이다.

해외시장 개척을 위해 이번주내에 동 상무 등 IT소재 담당자들이 미국의 듀폰사와 일본의 주요 IT소재 업체들을 방문할 예정이다.

최인철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