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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T '알짜 고객' 끌어왔다

번호이동 고객 매출액 기존 고객보다 많아

LG텔레콤은 지난해 번호이동제도가 전면 시행되면서 다른 경쟁업체의 알짜 고객을 많이 끌어들인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LG텔레콤에 따르면 지난해 번호이동 고객의 1인당 평균 매출액은 4만7,000원인 반면 기존 ‘019’ 고객은 3만6,000원에 그쳤다. SK텔레콤, KTF 등 경쟁업체에서 빼앗아 온 고객의 평균 매출액이 기존 고객에 비해 무려 1만1,000원이나 많았던 셈이다. 또 ‘010’ 신규 가입자의 경우도 가입자 평균 매출이 3만9,000원으로 기존 고객보다 3,000원 높았다. 번호이동고객은 199만명으로 LGT 전체 가입자의 31%에 달한다. LGT는 지난 해 번호이동을 하면서 단순히 가입자를 늘려 덩치만 부풀린 것이 아니라 우량고객 확보에 성공해 안정적인 매출기반을 확보했다고 평가했다. 한편 업계에서는 통화량이 많은 SKT나 KTF의 고객들이 상대적으로 요금이 저렴한 것으로 알려진 LGT로 이동해 이런 현상이 나타난 것으로 풀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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