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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일모직 2분기 영업익 37.9% 늘어 538억

제일모직이 2ㆍ4분기에 시장의 예상치를 웃도는 실적을 내놓았다. 제일모직은 27일 올 2ㆍ4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6,897억원, 538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11.9%, 37.9% 늘었다고 밝혔다. 순이익은 387억원으로 8.1% 줄었다. 제일모직의 이 같은 실적은 Fn가이드가 집계한 증권사들의 평균 예상치(매출액 6,784억원, 영업이익 487억원, 순이익 357억원)를 웃도는 것이다. 제일모직측은 “패션부문에서 빈폴을 중심으로 한 고가 브랜드가 선전하면서 매출이 지난해보다 7.7% 늘었고 케미칼부문도 수출 확대 등으로 매출액이 10.3% 증가하는 등 모든 부문의 사업이 호조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제일모직은 다만 “순이익이 줄었는데 이는 지난해 2ㆍ4분기에는 강남 사옥 매각대금 210억원이 일시적으로 반영됐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조은아 삼성증권 연구원은 “패션부분의 이익이 크게 개선되면서 실적이 예상보다 좋게 나왔다”며 “앞으로도 성장세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돼 장기적으로 주가는 긍정적인 흐름을 이어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삼성증권은 6개월 목표주가로 4만5,600원을 제시했다. 김완규 대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실적호전이라는 재료가 노출되면서 이날 주가가 하락세를 보였지만 하반기에도 쌍춘년 특수로 패션부문의 매출이 크게 늘어나는 등 영업환경은 좋은 편이어서 주가 전망은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이날 제일모직은 전날보다 2.04%(750원) 하락한 3만6,100원에 장을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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