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盧 대통령 "과거 노동자 권익신장 운동 심했다"
입력2003-10-06 00:00:00
수정
2003.10.06 00:00:00
`아세안(ASEAN,동남아국가연합)+3(한ㆍ중ㆍ일)정상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인도네시아를 방문중인 노무현 대통령은 6일 “과거 재야운동시절 노동자의 권익 신장을 위해 일해왔는데 지금와서 생각해보니 그게 심했다는 생각이 든다”고 밝혔다.
노 대통령은 이어 “아무래도 대통령이 되면 기업이 잘되는 것이 정책의 제일의 목표가 되어야 한다”며 “노사화합이 잘되도록 하려고 한다”고 강조했다.
노 대통령은 이날 저녁 숙소인 하얏트 호텔에서 가진 인도네시아 동포 대표 간담회에서 대화의 문화를 강조하면서 이같이 밝혔다고 윤태영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노 대통령은 검찰의 SK비자금 수사 등과 관련, “검찰 수사를 할 때마다 표적수사한다는 말이 나오는데 검찰과 국정원 등에서 `손보기` 위해 수사를 하는 일은 없다”며 “대통령의 뜻에 어긋난다고 해서 세무조사를 받거나 수사받는 일도 없다”고 강조했다.
노 대통령은 이날 이에 앞서 바즈파이 인도 총리와 정상회담을 갖고 양국간 정보기술, 건설등 경제협력을 확대해 나가기로 합의했다.
한편 노 대통령은 인도네시아 방문 이틀째인 7일 고이즈미 준이치로 일본 총리, 원자바오 중국 총리와 함께 제5차 한ㆍ중ㆍ일 정상회의를 갖고 한ㆍ중ㆍ일 3국간 협력 틀 구축과 동북아및 동아시아 지역협력 확대를 위한 방안에 대해 협의한 뒤 공동선언문을 채택할 예정이다. 한ㆍ중ㆍ일 3국은 공동선언문에 북핵문제의 평화적 해결과 경제협력 강화, 자유무역협정(FTA) 체결을 위한 협력에 원칙적으로 합의하는 내용을 담을 것으로 알려졌다.
<발리(인도네시아)=박동석기자 everest@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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