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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외수펀드 순환매 2,117억/3대 투신
입력1996-12-18 00:00:00
수정
1996.12.18 00:00:00
◎11월이후 666억 “수급악화 가중”주가하락과 함께 외수펀드 환매가 크게 늘어나 가뜩이나 어려운 주식시장 수급구조를 더욱 악화시키고 있다.
17일 투신업계에 따르면 서울소재 3대 투신사의 외수펀드는 올들어 지난 16일까지 환매 3천4백억원, 재매각 1천2백83억원으로 2천1백17억원의 순환매를 기록했다.
특히 지난 11월부터 3투신사 외수펀드 순환매규모는 10개월간 순환매의 45.9%에 해당하는 6백66억원을 기록해 연말들어 환매가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순환매 규모는 지난 95년 한해동안 1천5백96억원에 비해 32.6%가 늘어난 것이며 16일현재 총외수펀드규모 1조8천7백75억원의 11.3%에 해당한다.
이처럼 급증한 외수펀드 환매는 주 편입대상인 삼성전자, 이동통신 등 우량대형주의 대량매각으로 이어지고 있다.
지난 16일 국민투신은 오는 19일 만기인 외수펀드 SAIT(1백40억원)에 대한 만기연장에 실패하고 한꺼번에 1백억원에 달하는 우량주식을 매도하면서 지수폭락을 초래했다.
한국투신의 국제영업부 관계자는 『외수펀드 주판매대상인 미국증시가 활황을 보이는데다 국내증시 침체 및 환율상승에 따른 환손실 등으로 환매가 증가했다』고 밝혔다.
그는 『종합지수 7백선이 붕괴되자 추가손실을 우려한 외국인의 환매가 최근들어 급증하고 있는 반면 환매된 외수펀드의 재매각은 끊긴 상태』라고 덧붙였다.
한편 올들어 투신사별 순환매규모는 ▲국투 9백44억원 ▲한투 6백71억원 ▲대투 5백2억원이었다.<최상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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