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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치훈 삼성SDI 사장 "눈치보지 말고 떳떳하게 일하라"


"눈치보지 않고 떳떳하게 일하라. 일이 없으면 퇴근하라." 최치훈(사진) 삼성SDI 사장이 당당하고 떳떳하게 일하는 '워크 스마트(Work Smart)'를 강조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최 사장은 4월 최고경영자(CEO) 메시지를 통해 "디스플레이 부문에서 세계 1위를 해본 성공 DNA를 바탕으로 '워크 스마트'를 함으로써 고객과 주주, 거래선과 임직원 모두에게 좋은 회사를 만들어 리튬이온전지 부문에서도 최고 회사가 되기 위해 노력하자"고 말했다. 그는 이를 위해 첫째, 눈치보지 않고 떳떳하게 일하는 조직문화를 만들 것을 주문했다. 자신의 일에 대한 역할을 명확히 하고 그에 대한 책임을 다하면 된다는 것. 그는 "해야 일이 있으면 밤을 새워서라도 처리하고 없으면 퇴근하라"고 말했다. 둘째, 회의문화를 혁신적으로 바꿀 것을 제안했다. 꼭 필요한 사람들이 모여서 명확한 의제를 가지고 사전 준비를 통해 그 자리에서 결론 내고 반드시 실천하도록 해 업무 효율을 높이자는 것이다. 마지막으로는 각종 리포트를 간결하게 만들 것을 지시했다. 최 사장은 지난해 12월 삼성그룹 인사에서 삼성SDI의 대표이사를 맡은 후 직원들과 직접 e메일을 주고받으며 소통하고 있다. 지난달에는 자율출근제를 도입하는 등 권위주의 및 형식을 타파하고 효율 중심의 사고를 통한 활기 넘치는 조직 분위기를 만들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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