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리버가 전자책 시장에 본격 진출한다. 아이리버는 6인치 전자잉크 디스플레이를 탑재한 전자책 단말기 '스토리'를 오는 16일부터 예약 판매한다고 1일 밝혔다. 스토리는 다양한 데이터 포맷을 탑재해 학교, 공공 도서관에서 제공되는 대부분의 디지털 콘텐츠를 별도 변환 과정 없이 읽을 수 있다. 기존 전자책 전용 포맷인 PDF는 물론, txt, ppt, doc, 엑셀 등 각종 오피스 문서 파일도 볼 수 있고 코믹뷰어 기능으로 만화책도 감상할 수 있다. MP3 재생기능도 제공해 오디오북을 들을 수도 있으며 최대 32GB까지 메모리를 확장해 쓸 수 있다. 아이리버는 교보문고, 청담러닝, 두산동아, 능률교육 등 주요 콘텐츠업체와 제휴해 다양한 콘텐츠를 제공할 계획이다. 가격은 30만원대 중후반 수준에서 결정될 방침이다. 아이리버는 미국, 러시아, 유럽, 호주 등 해외 현지 콘텐츠업체와 제휴해 스토리를 전 세계에서 출시할 예정이다. 김군호 아이리버 대표는 "스토리는 수출 전략 상품"이라며 "국내외 시장에서 소비자의 라이프스타일을 변화시키는 데 큰 몫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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