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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 하우스에서 만난 사람] 조진현 ㈜임팩트 대표
입력2003-01-15 00:00:00
수정
2003.01.15 00:00:00
김진영 기자
골프 때문에 인생을 바꾼 사람들이 꽤 된다.
흰 머리가 늘어날 무렵 골프채를 잡아 프로골퍼가 된 사람도 있고 잘 나가던 회사를 버리고 골프 유학을 떠나는 사람들도 눈에 띄게 늘고 있다.
임팩트 매니지먼트㈜ 조진현(45) 대표도 인생 전환에 성공한 사람 중 하나다.
서른 한 살에 해외 지사로 파견되는 등 승승 장구하던 회사원 생활을 청산하고 미국으로 골프유학을 떠났으며, IMF 체제가 되면서 환율이 치솟아 유학 자금이 절반으로 줄어든 상황에서도 포기하지 않았고, 지금은 체계적이고 과학적인 레슨 및 클럽 피팅 등을 위해 임팩트 골프 연구소를 운영 중이다.
옛 ㈜선경(SK)에서 회사원 생활을 할 때 바이어로 인연을 맺었던 박수현 씨에게 골프 유학을 권해 현재 운영중인 임팩트 골프연구소의 헤드 프로로 영입하는 등 주변 사람들에게도 골프 인생을 열어주고 있다.
“좋아하는 일을 업으로 삼는 것은 축복”이라는 조 대표는 “유학을 떠날 때 다소 걱정이 됐고 지금은 힘들지만 후회해 본 적은 없다”고 밝혔다. 97년 4월 회사를 그만 둔 그는 그 해 IMF 관리 체제가 시작되면서 환율 때문에 유학자금이 절반으로 줄어들었지만 무조건 미국 행을 강행했고 계획보다 한 학기 늦게 샌디에고 골프 아카데미에 입학해 99년 졸업 후 귀국했다.
그는 “마음을 먹은 만큼 주춤거릴 필요가 없었다”며 “일단 결심이 서면 주변 상황에 망설이지 말고 과감하게 행동해야 인생을 전환할 수 있다”고 말한다.
그는 “인생의 길이 바뀌었지만 따지고 보면 아주 다른 것도 아니다”라며 “종합 상사 근무 경력을 살려 골프와 관련된 다양한 사업을 연결하는 골프종합회사를 차리려고 계획 중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전 회사에서 쌓은 노하우를 골프에 접목시킨다는 것.
국내에서 접하기 어려운 다양한 기기를 이용하는 체계적 레슨과 클럽 피팅, 프로샵, 골프용품 수입 등이 현재 조 대표가 하고 있는 사업이며 여기에 기존 인터넷 사이트에 골프 쇼핑 몰을 개설하는 온라인 사업을 추진 중이다.
“사업 각 부문이 합쳐져 시너지 효과를 발휘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는 그는 “궁극적으로 최첨단 스윙분석기를 갖춘 연습장과 골프상점, 카페, 영화관, 도서관, 박물관 등 골프에 관한 모든 것을 갖춘 골프의 전당을 세우고 싶다”고 포부를 펼쳤다.
<김진영기자 eaglek@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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