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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중 모바일 메신저 "생활 플랫폼, 본거지 넘어 세계로"

라인 'O2O' 서비스 공개

위챗·카톡과 경쟁 돌입

점유율 韓 中 日에 치우쳐

지역 기반 뛰어넘기 관건


한국과 중국의 모바일 메신저가 '생활 플랫폼'이라는 화두를 내걸고 치열한 경쟁을 시작했다. 각자의 메신저를 중심으로 한 모바일 생태계를 구축하기 위한 것인데, 현재 각자 지역에 치우친 실 사용자 수를 얼마 만큼 글로벌 규모로 늘리느냐가 관건이 될 전망이다.

1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라인주식회사는 최근 공개한 생활 플랫폼 서비스를 안착시키는 데 주력하고 있다. 라인은 앞서 지난 9일 일본 도쿄에서 컨퍼런스를 열고 신규 'O2O(Online to offline)' 를 대거 공개했다. 결제 기능을 메신저에 올린 '라인 페이', 콜(Call)택시 서비스 '라인 택시', 음식 배달 서비스 '라인 와우' 등이다. 라인은 이날 컨퍼런스에서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넘나드는 생활 밀착형 서비스로 거듭나겠다"고 강조했다.

라인이 사업 방향을 이같이 정하면서 한국과 일본, 중국 등 동아시아에서는 모바일 메신저의 생활 플랫폼 경쟁이 본격화했다. 이미 O2O 시장이 '만개'했다는 평가를 받는 중국 시장에서는 텐센트의 '위챗'이 맹위를 떨치고 있다. 모바일 게임과 결합해 크게 성장한 위챗은 현재 음악이나 동영상 같은 콘텐츠뿐만 아니라 결제, 전자상거래 등으로 사업 영역을 전방위로 넓히며 중국 내에서 '위챗 생태계'를 구축하고 있다.

국내에서는 다음카카오가 이달부터 '모바일 라이프 플랫폼'을 비전으로 삼고 본격적인 '카카오톡 생태계' 조성에 나섰다. 다음카카오도 '카카오 페이', '카카오 택시' 같은 O2O 서비스를 통해 경쟁을 할 채비를 마쳤다.



업계 안팎에서는 '누가 먼저 지역 기반을 뛰어넘느냐'에 따라 이들 메신저의 승부가 갈릴 것으로 보는 시각이 많다. 현재 위챗은 전체 이용자 중 상당수가 중국에, 라인은 일본에 치우쳐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카톡은 대부분의 실제 이용자 수가 국내에서 나오는 것으로 업계는 분석하고 있다.

생활 플랫폼이라는 모델 자체의 성패도 요인 중 하나다. 또 다른 업계 관계자는 "생활 플랫폼은 반드시 모바일 광고를 수반하게 돼 있다"며 "소비자가 광고에 시달린다는 생각은 생활 플랫폼 모델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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