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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건축은 사업승인 전후가 투자적기
입력2000-12-20 00:00:00
수정
2000.12.20 00:00:00
재건축은 사업승인 전후가 투자적기
투자대상으로 재건축 아파트는 여전히 매력적이다. 특히 서울은 택지고갈로 인해 인기 주거지에서 로열층을 배정받기 위해선 재건축만큼 확실한 투자대상도 없는 게 현실이다. 주의할 것은 재건축을 둘러싼 환경이 달라진 만큼 투자시점 및 방법도 예전과 확연히 다르다는 점이다.
김모씨의 사례를 살펴보자. 김씨는 올초 송파구 가락동 시영아파트 13평형을 1억5,500만원에 매입했다. 시공사를 선정한 뒤였기에 조합설립인가ㆍ사업승인 등 앞으로 남은 단계마다 가격상승을 기대하고 초반에 뛰어든 것이다.
재건축 아파트의 경우 재건축 얘기가 돌면서 가격이 오르고, 그 뒤 시공사 선정, 건물안전진단통과, 조합설립인가, 사업승인, 아파트 일반분양, 입주 등 단계별로 가격이 상승하는 게 일반적인 현상이었다.
그러나 김씨의 경우 그 후부터 아파트 값이 하락세가 계속된게 문제였다. 안전진단을 통과해도 아파트 값은 하락했고 현재는 13평형 아파트 값이 매입시점보다 3,000만원 떨어진 1억2,500만원 내외이다. 금융비용까지 포함하면 실제 손해본 액수는 더 크다.
물론 경기가 회복되면 가격이 오르겠지만 현실적으로 봤을 땐 1억5,500만원 이상을 넘어서기가 매우 어렵다.
용적률 강화 등 재건축 투자환경도 많이 바뀌었다. 예전엔 단계별로 가격이 상승했지만 현재는 그렇지가 않다. 오히려 사업초기에 가격이 최고점에 도달하고 사업이 진행될수록 가격이 하락하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이는 사업이 진행될수록 실제 적용될 용적률 등이 명확해지는데 따른 것이다.
달라진 환경을 고려해 볼 때 초기시점보다 용적률 등 사업윤곽이 확실히 드러나는 사업승인 전후가 적정매입시점이라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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